김순권(경북대)·윤경표(계명대) 교수 공동연구
"온실가스 감축, 농가소득 증대, 녹색일자리 창출 기대"

[이투뉴스 이나영 기자] 옥수수대에서 바이오에탄올을 얻는 데 성공해 저렴한 바이오에탄올의 대량 생산이 기대되고 있다.

▲bm3유전인자를 가진 옥수수대의 모습.
김순권 경북대 교수와 윤경표 계명대 교수 공동연구팀은 비식량자원인 옥수수대로부터 바이오에탄올 생산에 성공했다고 27일 밝혔다.

이는 별도 경작이 필요없는 농업 부산물 바이오메스로부터 저렴한 바이오에탄올의 대량생산 가능성을 보여준 것이다.

공동연구팀에 따르면 옥수수 박사로 널리 알려진 김 교수팀이 육종하고 있는 bm3 유전인자 보유 바이오연료 옥수수 품종을 윤 교수팀의 에탄올 생산시험에 사용한 결과, 기존 옥수수에 비해 3분의 1의 섬유소분해 당화효소를 사용하고 50% 이상의 특허공정에너지를 절약하는 바이오에탄올 생산 원천기술을 개발하는 데 성공했다.

bm3 유전자를 이용한 옥수수 신품종 육종은 기후 변화 대처를 위한 미국의 핵심 기술 중 하나로서 소에게 먹였을 때 30% 소화가 잘 되는 유전 인자인 브라운 미드리브 3 (brown mid-rib 3) 옥수수 식물체를 이용한 에탄올 생산 시험을 추진하고 있다.

옥수수대, 즉 목질계인 섬유소에서 에탄올을 추출하는 원천기술은 현재 미국의 퍼듀대학교에서 가지고 있는데 지난 5월 윤 교수가 옥수수대에서 에탄올을 추출하는 새로운 원천 기술을 발명해 발명특허를 냈다. 국제특허는 현재 출원 중에 있다.

공동연구팀은 "옥수수는 4~5개월이면 다량의 바이오 옥수수 생산이 가능해 알맹이는 가축사료 및 산업용 원료로, 줄기와 잎은 에탄올 생산을 하고 부산물은 가축 사료로 사용 가능하다"고 밝혔다.

윤 교수는 "사용 원료가 별도의 경작 없이 대량으로 저렴하게 구할 수 있는 비식량 농업부산물이어서 저렴한 바이오에탄올 생산이 인류가 농업에 종사하고 있는 어디서나 가능하게 됐다"며 " 특별한 경작이 필요한 기존의 바이오에탄올과 차별성이 있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옥수수대와 같은 비식량 농업부산물로부터 친화경 바이오에탄올을 제조해 기존의 수송용연료와 혼합해 사용하면 기후변화 및 에너지 위기에 대응한 국가 온실가스 감축을 효과적으로 달성할 수 있다"며 "이뿐 아니라 농가소득 증대와 녹색일자리 창출에 큰 효과가 있을 것"이라고 기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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