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35환경포럼, '기후변화와 바다생태계 변화'포럼 개최

 

▲ '기후변화와 생태계 변화' 포럼에서 직접 연구한 자료를 보이며 바다생태계에 대해 설명하고 있는 아돌프 캘러만 독일 해양생태 전문가

[이투뉴스 전빛이라 기자] 기후변화는 바닷물의 열 팽창을 초래하면서 용적이 커져 바다에도 심각한 영향을 미치고 있다고 국제 해양 생태전문가가 밝혔다.

독일 해양생태전문가인 아돌프 캘러먼은 28일 135환경포럼이 서울 프레스센터에서 개최한 '기후변화와 생태계변화' 조찬 포럼 연설을 통해 이같이 강조했다.

아돌프 캘러만이 조사한 자료에 따르면 1961년 해수면 연간 상승수치는 1.8mm였지만 기후변화로 인해 바닷물이 열 팽창을 하면서 전체 용적이 커져 1993년 이후 연평균 3.1mm로 해수면이 빠르게 상승하는 추세다.

특히 위성자료를 관측결과 1938년 이후에는 극지방 얼음이 10년에 2.7%씩 줄어들고 있음을 확인할 수 있다.

아돌프 캘러만은 "현재 하늘과 땅 등 다양한 지역의 기후변화 관련 연구가 활발하지만 유독 바다가 기후변화에 어떤 영향을 받는지에 대한 자료가 부족하다"며 안타까움을 표시했다.

기후변화가 바다에 미치는 영향에 대한 조사는 다양하게 진행되는데 배와 관측탑 등으로 온도, 수온, 염분도 등을 조사하며 연단위와 계절 단위 바다의 깊이는 위성으로 조사한다.

아돌프 캘러만은 "연 단위는 주로 10, 20, 50, 90년까지 조사되기 때문에 자료가 많이 부족할 수 밖에 없다"며 "특히 한국은 바다와 관련이 깊기 때문에 좀 더 심도깊은 연구가 필요하다"고 덧붙였다.

실제 기후변화는 그 자체보다 생태계에 미치는 영향이 심각한데 가장 심각한 부분은 종과 개체 수의 변화를 가져온다는 것이다.

또 난류에 사는 물고기들이 물이 따듯한 지역으로 이동하면서 그곳을 점령해 본래 생태계를 파괴시킨다. 연안에 사는 붉은 숭어가 그 대표적 예로 현재 북해까지 침범해 크게 번식하고 있다.

해양이 산성화 되는 것도 심각한 문제로 대두된다. 대기중의 PH가 물 속으로 녹아들어가면 석회질의 뼈를 갖고 있는 물고기는 그 영향을 고스란히 받게돼 생태계에 심각한 영향을 미치게된다.

아돌프 캘러만은 "우리는 이산화탄소가 바다로 들어가는 것을 막아야 한다"며 "자연은 이산화탄소를 다량 흡수할 수 있기 때문에 염습지와 갯벌, 숲을 지키는 일은 매우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이투뉴스 - 글로벌 녹색성장 미디어, 빠르고 알찬 에너지·경제·자원·환경 뉴스>  
저작권자 © 이투뉴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