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투뉴스 조민영 기자] 일본에서 정부의 지원을 업고 태양전지의 가정 보급이 큰 성과를 거두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28일 니혼게이자이 보도에 따르면 올들어 태양전지의 일본 국내판매량이 40만∼50만㎾(발전능력 기준)로 작년의 2배에 달할 것으로 예상된다.

다음달 1일부터 일본에서는 태양광으로 발전한 전력을 종전의 2배 가격으로 발전회사가 매입하는 제도가 시행된다.

일본의 주요 태양전지 생산업체인 샤프와 교세라, 산요전기, 미쓰비시전기의 올 회계연도 상반기(4∼9월) 국내 출하실적은 작년 동기대비 2배 정도로 증가했다.

일본 정부는 1월부터 가정에서 태양전지를 설치하는 경우 7만엔(약 91만원)의 보조금을 지급하고 있다. 여기에 다음달부터 태양광발전 전력 매입가격을 올릴 경우 신축 건물 등을 중심으로 태양광 발전의 도입이 급증할 것으로 예상된다.

일본 정부는 연말까지 국내 태양광발전 능력이 250만㎾로 대형 원자력발전소 2기분에 달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하지만 일본 정부가 내세우고 있는 2025년까지 온난화가스 배출량을 1990년의 25% 수준으로 감축하기 위해서는 태양광발전 시설이 2008년말 대비 40배 정도가 돼야 한다.

일본 정부는 태양광 발전의 보급을 촉진하기 위해 전담 조직을 확충하는 등 다양한 정책을 검토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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