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H공사, 오산 누읍지구 국민임대 1179세대에 적용
가구당 5000원, 단지 전체 연간 7000만원 급탕비 절감

[이투뉴스 이나영 기자] 국내 최초로 태양열을 이용해 온수를 공급하는 아파트가 들어선다.

LH(한국토지주택공사)는 경기도 오산 누읍지구 국민임대 1179세대에 '태양열 시스템'을 적용한다고 31일 밝혔다.

LH가 아파트 단지에 적용하는 '태양열 시스템'은 국내 최초 시도되는 것으로 오산 누읍지구 국민임대아파트 각 동의 옥상에 태양열 집열기 1700㎡를 설치해 태양열로 가열된 온수를 각 세대에 공급하는 방식이다.

이 시스템을 사용하면 각 세대에 부과되는 급탕비를 월평균 5000원 절감해 단지 전체로는 연간 7000만원의 급탕비를 절감할 수 있다.

이는 가동되지 않는 보일러의 화석연료(LPG) 사용을 억제해 연간 377t의 이산화탄소 발생을 줄임으로써 잣나무 2만그루를 심는 효과와 같다고 LH는 설명했다.

조영득 LH 미래전략사업처 처장은 "신재생에너지 시스템은 최초 설비 비용이 비교적 많이 소요돼 국내에서는 아직 보편화되지 않은 것이 현실"이라며 "다양한 신재생에너지 시스템을 LH에서 선도적으로 적극 적용해 정부의 저탄소 녹색성장 정책기조에 부응하겠다"고 말했다.

이번 사업은 지난 5월 저탄소 녹색성장 및 그린홈 보급사업을 위해 MOU를 체결한 바 있는 에너지관리공단의 적극적인 협조로 이뤄졌다.

LH는 앞으로 태양열 시스템을 국민임대주택에 지속적으로 확대 적용해 그린홈·그린시티 건설에 더욱 박차를 가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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