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진화 정책·임단협 개악 중단 요구…지역별 순환파업 돌입

▲ 6일 오후 정부과천청사 앞 운동장에 모인 공공부문 8개 노조가 총파업 출정식에 참여해 대정부 투쟁을 선언하고 있다.

[이투뉴스 김광균 기자] 가스, 발전, 국민연금 등 공공부문 노조는 정부의 공기업 선진화 정책에 맞서 공동파업에 돌입했다.

민주노총 산하 공공부문 노조로 구성된 '공공부문 선진화 분쇄와 사회공공성 강화를 위한 공동투쟁본부(공투본)'는 6일 오후 정부과천종합청사 앞 운동장에서 1만여명의 조합원들이 모인 가운데 총파업 출정식을 가졌다.

이날 파업 출정식에는 가스·철도·발전·국민연금·경북대병원·노동연구원 등 공투본 소속 8개 노조가 참여했다. 사회보험지부는 이날 쟁의행위 찬반투표를 벌여 연대파업에 참여키로 결정했다.

▲ 가스노조를 비롯한 공공노조들이 사업장별 기를 들고 구호를 외치고 있다.

공투본은 ▶선진화 정책 중단 ▶임·단협 개악 중단 ▶공공부문 일자리 확대 ▶노동기본권 보장 ▶4대강 사업 중단 등을 요구하며 대정부 투쟁에 나설 방침이다.

김도환 공공운수연맹 위원장은 "이명박 정권은 공공부문 노동자의 교섭요구에 귀를 막고 외면했다"며 "합법적이고 평화적인 파업투쟁을 왜곡하고 대화를 거부한다면 양대 노총의 공공부문 노동자들과 연대해 투쟁을 계속할 것"이라고 말했다.

노조는 오는 28일 이명박 대통령이 참석하는 2차 공기업 선진화 워크숍 일정에 맞춰 16일 광주, 17일 부산, 18일 대구, 19일 대전, 20일 서울 등 지역별 순환파업을 벌일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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