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120가구에 3차례에 걸쳐 3600만원 기금 전달

[이투뉴스 이준형 기자] 에너지나눔과평화(이하 에너지나눔)와 송파구는 '송파나눔발전소' 운동을 통해 발생한 1200만원을 에너지 빈곤층에 최근 지원했다고 밝혔다.

송파나눔발전소는 올해 1월부터 에너지나눔과 송파구가 운영하고 있는 200kW급 태양광발전소로, 지금까지 모두 3600만원의 에너지빈곤층 지원기금이 조성됐다. 이번 지원은 지난 7월 1, 2차 지원에 이어 세번째다.

송파구는 연초에 선정했던 생계곤란 55가구, 독거노인 22가구, 모자가정 16가구, 장애인 13가구, 질병 10가구, 노인가정 4가구를 1년간 꾸준하게 지원하고 있다. 이들 지원 가구는 매분기 지원 전 각 동사무소의 사회복지사가 직접 현장조사를 실시해 변동사항이 있을 경우 다른 가구로 대체하는 방식으로 선정하고 있다.

에너지나눔은 "내년 정부의 저소득층 에너지보조금 902억원이 전액 삭감됨에 따라 이제 빈곤층은 에너지부문에 있어서 어떠한 지원도 받을 수 없게 됐다"고 강조한 뒤 "이제는 지자체 차원에서도 에너지복지대책 마련이 절실하다"며 "이런 차원에서 송파구는 송파나눔발전소를 통해 탄소도 저감하고 향후 15년간의 에너지복지기금도 예치해놓은 셈이니 다른 자치구에 비해 선도적으로 평가될 수 밖에 없다"고 말했다.

송파구는 지난 10월 체코 필센에서 열린 '2009 리브컴 어워드(LivCom Awards)'에서 UN이 공인하는 '세계에서 살기좋은 도시'에 선정돼 국내 최초로 상을 받았다. 송파구 관계자는 "상을 받은 데에는 나눔발전소가 기여한 바가 컸다"면서 나눔발전소 사업에 대한 타 지자체와 관련 기관의 적극적인 참여와 관심을 촉구했다.

송파나눔발전소는 지난 9개월간(1월~9월) 851가구가 한달간 사용할 수 있는 25만5116kWh의 전력을 생산했으며, 이를 통해 3만8939그루의 소나무을 심은 것과 같은 효과를 낼 수 있는 약 109톤의 이산화탄소 저감 효과를 창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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