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영철 KOTRA 본부장 "전략적 제휴, 자원개발 연계 등 전략 필요"

연영철 KOTRA 중동ㆍ아프리카 본부장은 20일 서울 소공동 롯데호텔에서 열린 '2006 플랜트 산업 포럼'에서 중동 걸프연안 8개국이 향후 5년간 7472억달러의 프로젝트 발주가 예상되고 있으며 그간 우리 기업들이 실적을 보인 제조플랜트 부분의 대량 발주가 예상된다고 밝혔다.

 

그는 "중동 걸프연안 8개국이 고유가시대 속에 오일머니의 유입에 따라 향후 플랜트와 관련 오일&가스 1400억달러, 석유화학 690억달러, 전력 430억달러, 담수 60억달러의 발주가 예정되는 등 이들 나라의 산업화 정책으로 막대한 플랜트 발주가 예상되는 만큼 우리 기업들의 적극적인 수주 전략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연본부장은 개발자로 참여 및 사회인프라(SOC)와 대형 프로젝트 수주 강화에 나설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

 

그는 ▲내외 업체간 전략적 제휴를 통한 프로젝트 진출(사례 : LG상사, GS건설 컨소시엄 오만 PP플랜트 프로젝트 1.8억달러 수주)▲자원개발과 연계한 동반 패키지 진출(사례 : 나이지리아 20억배럴 오일광구 개발권 입찰 수주)▲ 주요 발주처 벤더 등록을 통한 플랜트 기자재 납품 강화 등의 전략이 요구되고 있다고 밝혔다.


연 본부장에 따르면 각 나라별로는 UAE는 리조트, 비즈니스 도시, 공항 항만 등 허브 구축에 1800억달러를 투자하고 유전 개발과 원유정제, 석유화학산업 다각화에도 막대한 금액을 투자할 방침이다.


쿠웨이트는 건설과 오일가스 산업에 약 1900억달러를 투자할 방침이다. 신규 정유공장을 건설하고 석유정제 산업으로 사업 다각화를 꾀하고 있다.


사우디아라비아는 건설, 석유화학, 오일가스산업에 1300억달러을 투자할 계획이다. 이 나라는 원유 증산과 다운스트림 분야로의 산업 다각화 추진을 위해 650억달러를 투자할 방침이다.

카타르 역시 천연가스 개발과 가스액화 사업에 역량집중하고 가스액화시설 건설 등 오일가스 산업에 170억달러를 투자해 석유화학, 건설, 알루미늄, 철강제조 산업을 육성한다는 계획이다.


이란은 유전개발 및 석유화학 산업에 400억달러를 투자하고 또한 세계 제 2의 천연가스 매장량 보유한 현실을 맞춰 천연가스 개발 사업에 박차를 가한다는 방침이다.


바레인 역시 중동 최대의 알루미늄 생산국을 목표로 제조업 분야에 24억달러를 투자하고 국제금융센터 설립 등 국제금융 분야 투자를 강화할 예정이다.


연본부장은 코트라는 중ㆍ아 플랜트 건설 수주지원센터를 지난 5월 두바이에 가동한 이래 이지역 플랜트 건설시장 진출 로드쇼를 5월 테헤란, 8월 트리폴리에서 로드쇼를 개최했으며, 11월에는 두바이와 쿠웨이트 등에서 로드쇼를 개최하고 플랜트 기자재 수출상담회와 전시회 바이어 유치 등 다각적인 지원할동에 나서고 있다고 강조했다.

<특별취재반=장익창ㆍ권석림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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