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대룡 에관공 실장, 산학연 전문가 참여 태양광발전 포럼서 밝혀

▲ 17일 서울 도곡동 현대힐스테이트 갤러리에서 열린 '저탄소 녹색성장과 건축에서의 태양광발전' 포럼에서 유승호 대불대학교 교수가 주제발표하고 있다.

[이투뉴스 전빛이라 기자] 2025년에는 단연기술 등 신재생에너지를 사용하지 않으면 건축물 인허가를 받을 수 없게 된다.

김대룡 에너지관리공단 신재생에너지센터 보급확산실장은 17일 서울 도곡동 현대힐스테이트 갤러리에서 열린 대한건축학회 주최 '저탄소 녹색성장과 건축에서의 태양광발전' 포럼에서 '친환경 에너지의 주택적용 사례 그린홈 제로하우스' 주제발표를 통해 "2020년엔 정부의 지원 없이 신재생에너지를 곧바로 창출하고 사용하게 될 것"이라며 이같이 밝혔다.

이날 포럼에서 손장열 대한건축학회 회장은 축사를 통해 "연구자들이 아무리 연구해도 기업들이 도와주지 않으면 아무 소용없다"며 "이번 포럼을 통해 산학연이 연계되야 우리 연구결과가 결실을 맺을 수 있다"고 말했다.

또 김준태 공주대학교 교수는 '태양광발전 시스템의 건물 적용 유형과 특징' 주제발표에서 "건물에 BIPV를 설치하면 별도의 부지가 필요치 않다"며 "PV모듈을 건물 벽면 등 건물입면에 유리를 대신해 설치하면 바로 전력을 생산할 수 있고 채광창 측면에서 건축재료로도 손색없다"고 설명했다.

유승호 대불대학교 교수는 '태양광발전! 산과 들에서 해야 하는가. 해법은?'을 주제로 태양광 발전으로 인해 생기는 문제점을 지적했다.

유 교수는 "많은 부지를 필요로 하는 태양광 발전단지를 만들기 위해 산림과 농경지가 훼손되고 있다"며 "기존 혹은 신축 건물에 BIPV를 적용할 수 있는 정책적, 제도적, 기술적 장치 마련이 시급하다"고 주장했다.

정부 통계에 따르면 PV를 확산시키기 위한 진흥기금으로 조성된 정부 예산은 2006년 490억원에서 2007년 1051억원으로 2배 이상 증가됐으나 BIPV에 가까운 건물설치 비율은 같은 기간 35%에서 22%로 줄어들었다.

이에 유 교수는 "저탄소 녹색성장 구호만 외칠 것이 아니라 이제 구체적인 대안을 만들어 실행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어 리처드 코키쉬 뉴사우스 웨일즈대 교수는 '건축물에 적용되는 태양광전지', 안형근 지식경제부 태양광 에너지 R&D PD는 '도시형 건축물에 적합한 태양광발전 시스템'에 대해 발표했다.

이어진 토론에서 지명토론자로 참여한 박노호 이건창호 부장은 "이젠 건물이 단순 에너지 소비하는 것이 아닌 생산하고 저장하는 주체로 탈바꿈해야 한다"며 "건축디자이너들은 의식을 바꿔 자신의 건물에 크리스탈 모듈 전지판을 붙이는 것을 꺼려해서는 안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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