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성 77.2% 남성 81.9%가 '외모 본다' 응답
배우자 등 이성 선택땐 성격-외모-경제력 순

[이투뉴스 이준형 기자] 최근 모 방송사에서 나온 '루저' 발언이 화제인 가운데 실제로 여성은 남성의 외모 중 키를 가장 중요하게 생각한다는 통계가 나왔다.

프리미엄 취업포털 커리어(www.career.co.kr)가 2030 성인남녀 2550명을 대상으로 이성을 고를 때 '외모를 보느냐'는 설문 조사한 결과, 응답자의 81.9%가 애인이나 배우자를 선택할 때 '외모를 본다'고 답했다. 남성은 85.3%, 여성은 77.2%가 외모를 중시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남성의 경우 '얼굴'(87.0%), '몸매'(61.3%), '피부'(37.9%)를 주로 보는 반면, 여성은 '키'(73.8%), '얼굴'(67.2%), '패션'(49.4%)을 많이 본다고 응답했다.
 
외모를 보는 이유로는 '자신을 가꿀 줄 아는 사람이 좋아서'(40.2%)와 '예쁜(잘생긴) 상대는 보고 있는 것만으로도 기분 좋아지므로'(31.2%)라는 의견이 상당수를 차지했다. 이외에도 '예쁜 2세를 갖기 위해서'(12.2%), '예쁜(잘생긴) 상대와 같이 다니면 자랑스럽기 때문'(6.8%), '내 자신이 외모 콤플렉스가 있어서'(4.2%) 등이 있었다.

그러나 다른 조건을 포함한 이성 선호도 조사에서 외모가 미치는 영향은 '외모를 보기는 하지만 다른 조건들이 더 우선'이라는 대답이 56.3%로 나타나 외모가 이성을 선택하는 절대적 기준은 아닌 것으로 추측된다.

또 외모를 포함한 모든 요소 중 이성을 고를 때 주로 보는 것(복수응답)으로는 '성격'(89.7%), '외모'(45.9%), '경제력'(42.7%)이 상위를 기록했고, '대인관계'(35.7%), '가정환경'(32.1%), '직업'(22.8%)이 뒤를 이었다. 이 밖에도 '유머감각'(15.4%), '학력'(9.9%), '재산'(6.4%) 등이 있었다.

결국 남성과 여성 모두 미디어에서 나오는 것만큼 외모나 키에 비중을 두지 않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요즘 화제가 되고 있는 루저 발언 여파로 고민하는 많은 남성에게는 희소식으로 다가갈 듯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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