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립수목원, '한국식물도해도감2- 양치식물'

▲ '한국식물도해도감 2 - 양치식물' 표지(왼쪽)와 본문 중 '산부싯깃고사리' 도해도.

[이투뉴스 전빛이라 기자] 국립수목원은 우리나라 주요 산림식물자원이지만 식별이 어려워 접근하지 못했던 양치식물에 대한 연구결과를 모아 '한국식물도해도감2- 양치식물'을 발간했다고 24일 밝혔다.

양치식물은 지구상에서 가장 오랫동안 살아온 식물의 종류다. 일부는 식용으로 알려져 왔던 양치식물이 최근 관상적 측면에서도 그 가능성이 크게 부각돼 많은 관심을 모으고 있다.

하지만 양치식물은 매우 인지하기 어려운 식별형질을 가지고 있어 연구가 상대적으로 부족했다.

이에 따라 국립수목원은 2002년부터 학계, 일반인 등과 함께 연구모임을 만들어 꾸준히 표본을 수집하고 식별, 자생지 조사를 하고 2003년부터 본격적인 연구를 수행했다.

국립수목원은 1만2000점이 넘는 양치식물표본을 수집했으며, 이들 표본을 근거로 종별 기재문, 검색표 작성과 함께 분포도를 작성해 일본 양치식물 연구의 권위자 나가이께 교수의 자문과 감수를 거친 후 '한국식물도해도감2- 양치식물'을 발간했다.

도감에는 모두 334분류군이 수록됐는데 기재문, 도해도, 분포도를 완성해 정리된 분류군은 21과 80속 243종 1아종 14변종 258분류군이다.

이 과정에서 확보된 식물을 중심으로 양치식물원이 국내 최초로 만들어졌다.

국립수목원 관계자는 "이번에 간행된 도감을 양치식물에 관심있는 분들이 활용할 수 있도록 대학과 연구원 등 관계기관의 도서관에 배부했다"며 "앞으로 국립수목원 홈페이지에서 PDF화일로 제공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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