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4일 '제9차 한-몽골 자원협력위원회'개최
자원개발 연계 및 협력범위 대폭 확대키로

▲ 24일 제주도에서 몽골 자원에너지부와 자원개발을 위한 '제9차 한-몽골 자원협력위원회'가 열렸다. 권평오 지식경제부 국장(오른쪽)과 쿠렐바타르 몽골 자원에너지부 사무차관이 자원협력 확대 방안에 대해 사인하고 있다.

[이투뉴스 권영석 기자] 한국과 몽골간의 자원개발 교류가 대폭 확대될 전망이다.

지식경제부는 24일 제주도에서 몽골 자원에너지부와 자원개발을 위한 '제9차 한-몽골 자원협력위원회'를 열었다고 밝혔다.

이날 회의에서는 권평오 지식경제부 국장(수석대표)을 비롯해 광물공사, 가스공사, 한전, LG상사, LS니꼬 등 16개 기관·업체 대표들이 참석해 쿠렐바타르 몽골 자원에너지부 사무차관(수석대표), 석유청, 에너지청, 국영광물공사(Erdenes) 등 5개 기관·업체 대표들과 양국간 자원협력 범위 확대 방안에 대해 논의했다.

이를 계기로 정부는 에너지자원 고갈 및 지구온난화 등 세계적 이슈로 부각되고 있는 그린에너지 분야와 광해방지분야 등을 자원개발과 연계키로 했다.

특히 몽골의 대형 광산개발 프로젝트에 대한 한국 기업 참여 확대와 녹색산업분야 협력 기반 구축 등 새로운 협력모델을 제시, 향후 자원협력 범위를 점차 확대해 나갈 것에 인식을 같이했다.

권 국장은 "몽골은 지리적 접근성이 좋고 양국간 우호적 분위기가 조성돼 있다"며 "장기·안정적인 자원확보 차원에서 양국간 자원협력 사업은 반드시 확대·발전돼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날 회의에 참석한 가스공사(사장 주강수)는 몽골 자원에너지부와 CBM(석탄층 메탄가스) 공급 시범사업 추진을 위한 JVC(공동조사 합의서) 체결, 광해관리공단은 광해방지 및 환경복구 MOU에 근거한 몽골 전역의 광해실태 조사 후 몽골의 대형 광산개발 사업 참여 확인를 각각 이끌어냈다.

이와 함께 한국은 지난 1월 투자제안서를 제출한 '타반톨고이 프로젝트 추가협상'이 조만간 실시될 것으로 전망됨에 따라 한국콘소시엄의 참여 협조를 당부했다.

이에 몽골 측은 "현재 광업법 내용을 개정중이다"며 "같은 법 개정 완료 후 외국인 투자를 활발히 진행할 것"이라고 밝혔다.

아울러 몽골 측은 국영광물공사가 보유한 전략광산 등 '대형 광산개발 프로젝트'를 소개하며 국내 기업들의 활발한 투자를 요청했다.

몽골정부는 연간 생산규모가 GDP의 5% 이상 되는 15개 광산을 1차 전략광산으로 지정하고 향후 30개 이상을 추가 지정할 계획이다.

한-몽골 자원위력위원회는 양국 정부간 에너지·광물자원 분야의 공식적인 협력 창구로서 1999년 체결된 '한-몽 자원협력협정' 이후 정례적으로 개최돼 올해로 9회째를 맞았다.

한편 세계 10대 자원부국으로 평가받는 몽골은 약 70% 이상이 미탐사 지역으로 다양한 광종의 자원이 풍부하게 매장돼 있어 현재 각국의 자원확보 각축장이 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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