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직자, 8번 지원해 2번 서류심사 통과

[이투뉴스 이준형 기자] 하반기 공채시즌도 끝을 보이고 있다. 취업에 성공한 사람도 있지만 그보다 훨씬 많은 사람들이 탈락의 쓴맛을 경험했다.

취업포털 인크루트(www.incruit.com)와 엠브레인 EZ서베이(www.ezsurvey.co.kr)는 최근 구직자 491명을 대상으로 '하반기 입사지원 현황'에 대해 설문조사를 실시했다.

조사결과에 따르면 올 하반기 평균 입사지원 횟수는 평균 7.3회로 집계됐다. 하지만 서류전형을 통과한 횟수는 평균 2.1회로 나타났다. 한 사람당 7~8회의 입사지원을 했지만 서류전형을 통과한 횟수는 겨우 2번을 넘긴 셈이다. 면접을 본 횟수는 이보다 더 줄어 평균 1.7회로 조사됐다.

대학 소재지별로는 서울권 대학 출신 구직자들이 평균 9.1회 입사지원을 해서 1.8회 면접을 본 것으로 나타난 데 비해, 지방권 대학 출신은 평균 5.7회 지원해서 1.6회 면접을 본 것으로 집계됐다.
 
전공계열별로는 의약계열과 공학계열이 다른 전공계열을 압도하는 통계를 냈다. 특히 의약계열 구직자들은 평균 67% 이상이 면접을 본 것으로 나타났다. 공학계열도 23% 이상이 서류전형을 통과해 괜찮은 성적을 내놓았다.
 
반면 예체능계열과 교육계열은 각각 10%와 8%의 서류전형 통과에 머물러 가장 낮은 확률을 내놓았다.

그 밖의 계열에서는 ▶인문이 입사지원 6회당 2회 ▶사회가 입사지원 8회당 2회 등이다.

통계결과를 역으로 생각해보면 서류통과를 자주한 계층들은 하향지원, 그렇지 못한 계층은 상향지원을 한 것으로 풀이된다. 입사지원을 하기에 앞서 본인과 연계성을 잘 검토 후 신중히 지원해야 합격률이 높아진다는 분석이다.

이번 조사의  신뢰수준은 95%에 표본오차는 ±4.42%포인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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