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인 가구 월평균 415kg 온실가스 배출

[이투뉴스 김선애 기자] 실내온도를 20℃로 유지하고, TV 시청시간을 하루 1시간으로 줄이는 등 저탄소 생활을 하면 4인 가구당 연간 11만원의 가계비를 절약할 수 있고, 월평균 40kg의 온실가스도 줄일 수 있다는 분석이 나왔다.

우리나라 4인 가정은 월평균 415㎏의 온실가스를 가정에서 배출하며, 온실가스 배출량은 단독주택이 가장 많고 다세대, 아파트 순이다.

환경부와 한국환경산업기술원이 올해 1~2월 전국 1000세대를 대상으로 한 설문 조사에 따르면 4인 가구의 온실가스 배출량은 월평균 415㎏으로 조사됐다.
 
국내 가정의 다수를 차지하는 67~99㎡ 규모 4인 가정에서 배출하는 월평균 온실가스량은 단독주택 487㎏,  다세대 464㎏, 아파트 371㎏로 각각 나타나 단독주택의 아파트에 비해 온실가스 배출이 31% 더 많은 것으로 조사됐다.

반면  탄소포인트제에 가입한 경기 과천, 안산 등 52곳의 저배출 가정의 경우 매달 338kg의 온실가스를 배출해 일반 가정보다 18% 적은 것으로 파악됐다.

이에 따라 환경부는 ▶실내 난방온도 20℃ 유지 ▶TV 시청 하루 1시간 ▶에어컨이나 컴퓨터 하루 2시간 이내 사용 ▶냉장고 60% 채우기 ▶플러그 뽑기 ▶절수기 사용 ▶세탁횟수 줄이기 등 가정에서 실천할 수 있는 저탄소 생활방식을 제안했다.

환경부는 전국 가정에서 저탄소 생활을 모두 실천하면 가구당 연간 670만톤의 온실가스를 줄일 수 있을 것으로 예상했다. 이는 2005년 국가 온실가스 배출량(5억9100만톤)의 약 1.1% 해당한다.

환경부는 녹색생활 확산 캠페인, 그린스타트 네트워크 등을 통해 가정 내 저탄소 생활을 적극 홍보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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