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명간 탄소배출 총량 29.5톤

[이투뉴스 김선애 기자] 기아자동차의 준대형 신차 'K7'이 동급 차량 최초로 탄소성적표지 인증을 받았다.

탄소성적표지는 제품의 생산, 사용, 폐기에 이르는 전 과정에서 발생하는 온실가스를 이산화탄소로 환산해 제품의 친환경성을 인증하는 제도로, 환경부 산하 한국환경산업기술원이 주관해 발급한다.

K7의 탄소배출 총량은 29.5톤으로, 원·부자재 제조단계에서 11.8%, 차량 제조단계에서 1.8%, 사용단계(12만km 주행기준) 86.4%, 폐기단계에서 0.04%의 비율로 이산화탄소를 배출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기아차에 따르면 K7은 엔진효율 향상, 6단 변속기 및 친환경 타이어 장착, 차체 경량화 등을 통해 제품에서 발생할 수 있는 탄소배출량을 줄였다. 

또 공기저항을 최소화한 차체설계로 동급 최고 수준의 공기저항계수를 실현해 리터당 11.8km의 연비를 달성했다.

기아차는 2006년부터 완성차에 제품의 원재료, 제조, 사용, 폐기의 전 과정에 걸친 환경 영향을 정량적으로 평가하는 LCA(Life Cycle Assessment) 기법을 적용하고 있다.

기아차 관계자는 "K7은 이런 탄소감축 활동을 통해 동급 경쟁차 대비 약 1.2톤의 탄소발자국을 감축했으며, 이는 30년생 소나무 100그루가 1년간 흡수하는 탄소량과 동일한 수준"이라고 설명했다.

이 관계자는 "향후 출시될 신차들 역시 탄소배출량 저감을 지속적으로 추진해 지구의 지속가능성을 돕는 저탄소 녹색경영체제를 한층 강화할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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