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현대사 종교적 관점서 다룬 소설

 

▲ 상처와 치유를 다룬 소설 '소생'.

[이투뉴스 이준형 기자] 군부권력과 독재, 이기주의 등이 동시다발적으로 일어난 현대사는 문인들에게 아픔이자 무궁한 소재거리다.

최근 출판사 <박문각>이 출간한 작가 이길융의 '소생'은 한국사의 어두웠던 과거를 당대의 대학생을 중심으로 풀어나간다.

신학생, 법대생, 약대생을 주인공으로 70~80년대의 방황과 좌절, 그리고 성장을 다루고 있다.

성경구절로 시작하는 각 장은 종교적 관점에서 사회적 상처를 어루만지고자 하는 작가의 숨은 노력이다. 자신이 직접 경험한 내용 등을 간증형태로 서술해 리얼리티가 뛰어나다.

소설가이자 희곡작가인 이길용은 "현대 젊은이에게 국가관과 애국심을 심어주고 희망과 용기를 주고 싶어 이 책을 집필했다"고 했다.

치유와 용서라는 주제로 어두운 과거를 어루만지고자 했던 작가의 시선에서 인간에 대한 따스한 포용력이 감지된다. 341페이지, 9000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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