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주 교하신도시 입찰평가 놓고 금품·향응 제공-수수 혐의

[이투뉴스 이상복 기자] 파주 교하신도시 복합커뮤니티센터 입찰과정에 환경관리공단 평가위원들에게 금품과 향응을 제공한 혐의로 금호건설 간부 A씨 등 2명에 대해 지난 4일 사전 구속영장이 신청됐다.

또 이들에게 금품과 향응을 받은 혐의로 당시 평가위원이었던 공단직원 B씨와 LH공사 직원 C씨, 파주시청 직원 D씨 등에서도 사전 구속영장이 신청됐다.

경기지방경찰청 제2청에 따르면 금호건설 A씨 등은 지난 7월 파주 교하신도시 복합커뮤니티센터 입찰을 앞두고 '평가를 잘해달라'는 명목으로 B씨에게 4만 달러를 건넨 혐의를 받고 있다.

A씨 등은 또 C씨에게 현금 2000만원을, D씨에게 8000만원을 같은 명목으로 전달하고 향응을 제공한 혐의도 받고 있다. 조사결과 당시 평가위원 중 B씨와 D씨는 자신의 분야에서 금호건설에 만점을 준 것으로 드러났다.

경찰은 이들이 돈을 주고받은 장면이 녹화된 동영상도 확보한 것으로 알려졌다.

앞서 경찰은 지난 8월 복합커뮤니티센터 설계 적격심의 평가위원으로 참여한 서울 Y대 이모 교수가 금호건설 과장으로부터 10만원권 상품권 100장을 받았다고 폭로한 뒤 수사에 착수했다.

<ⓒ이투뉴스 - 글로벌 녹색시대, 빠르고 알찬 에너지, 자원, 환경 뉴스 메신저>
저작권자 © 이투뉴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