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열·폐열회수시스템 설치…변압기 폐열로 온수공급

[이투뉴스 이나영 기자] 내·외국인에 청와대를 소개하는 시설인 '효자동 사랑방'이 친환경에너지 건물로 증·개축 된다. 

서울시는 청와대 주변 지역을 확대 개방해 청와대 광장과 연계한 문화 관광 랜드마크가 될 수 있도록 연내 청와대 광장정비 및 효자동 사랑방 증·개축을 마무리 할 예정이라고 6일 밝혔다.

효자동 사랑방은 90RT(냉동톤) 지열시스템과 세면기, 샤워기 등의 생활잡용수에서 배출되는 폐열을 재활용하는 폐열회수시스템이 설치된다. 건물 전체 냉·난방의 50%이상에 사용될 예정이다.

또한 전기 기자재의 오작동을 초래하는 전기실의 높은 발생열을 CO₂ 보일러의 열원으로 활용해 도시가스 대비 77%(등유보일러 88%, 전기 77%)의 에너지를 절약한다는 방침이다.

온수보일러를 거쳐 나온 냉풍을 전기실로 다시 송풍함으로써 전기 기자재의 오작동을 방지하는 등 1석2조의 효과를 거둘 것으로 시는 기대하고 있다.

이와 더불어 광파이버에 의한 자연채광을 실내 조명으로 이용하고 건물 전체 486개의 조명을 효율이 높은 LED 조명으로 설치할 계획이다.

효자동 사랑방은 내·외국인 관광객의 편의를 위한 관광안내소, 카페, 공중화장실과 역대 대통령 관련자료, 해외 국빈 선물 등 다양한 볼거리와 함께 대통령을 체험할 수 있는 대통령 집무실을 재현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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