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덕적 동물'의 저자 로버트 라이트의 문명 해석

 

▲ '넌제로'는 eu, wto등 초국가형태의 집단이 계속 출범할 것으로 전망한다.

[이투뉴스 이준형 기자] 빌클린턴 전 미국대통령이 극찬한 '도덕적 동물'의 저자 로버트 라이트는 새롭게 펴낸 <넌제로>에서 EU, WTO 등과 같은 초국가적 집단을 사회의 진화과정으로 규정한다.

'넌제로섬 이론'은 한쪽이 이기면 다른 한쪽이 반드시 손해를 보게되는 '제로섬 이론'과 달리 상호간의 협력을 통해 전체가 이득을 얻을 수 있거나 손해를 볼 수 있다는 논리다.

<넌제로>는 점차 복잡해지는 세계속에서 각 국의 이해관계가 얽혀있는 가운데 사회가 어떤 방향으로 진화할 것인지에 대해 진단한다.

저자 로버트 라이트는 "역사는 일정한 방향성을 가지고 성장해 결국에는 하나의 세계를 향해 나아간다"며 "이는 역사를 주관하는 인류가 종족을 번영시키려는 본능을 갖고 있기 때문"이라고 단언하고 있다.

그는 역사가 점점 더 복잡해지고 다양한 사회로 진화한다고 주장한다.

진화는 필연적으로 창조되는 것이 아니라 도구를 개발하고 발달된 기술을 사용하는 등 지능을 가지고 의사소통을 하는 유기체가 만들어낸 결과라는 것.

저자는 "인간 사회가 발달함에 따라 '넌제로섬의 이익'을 수확할 가능성도 증가한다"며 그 대표적 예로 인터넷 발달을 예로 들었다.

그에 따르면 현대사회에서 전자통신을 통한 의사소통은 세계 각국의 무역을 더욱 활발하게 만들었다. 이를 통해 각국은 무역을 통해 다양한 사회끼리 소통할 수 있게 됐다. 저자가 말하는 '넌제로섬의 이익'이다.

아울러 '결과의 평등'과 관계없이 '넌제로섬이 게임'이 호혜적인 결과를 낳는다고 주장한다.

로버트 라이트는 "넌제로섬 게임이 언제나 양쪽이 다 이기는 상황을 가져오는 것은 아니다"라며 "다만 장기적 관점에서 넌제로섬 상황은 상호이익을 더 많이 만들어낸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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