관련업계, 정부의 지원 및 R&D투자 강화 촉구

 

▲ 클린디젤자동차 부문의 국가경쟁력 제고를 위한 '클린디젤 글로벌 포럼'이 국회 의원회관 대회의실에서 열렸다. 본 행사에 앞서 이명규 한나라당 이명규 의원이 개회사를 하고 있다.

[이투뉴스 권영석 기자] 휘발유차 대비 온실가스 배출이 적고 연료효율이 높은 클린디젤 자동차를 정부 차원에서 전략적으로 구매하고 육성해야 한다고 관련업계가 입을 모았다.

7일 국회 의원회관 대회의실에서는 한나라당 이상득·이명규 의원이 공동주최 하고 지식경제부, 대한석유협회, 한국기계연구원, 자동차부품연구원, 현대·기아자동차, 쌍용자동차, 보쉬 등이 공동후원한 '클린디젤 글로벌 포럼'이 열렸다.

이 자리에서 이명규 의원은 "에너지 수입 의존도가 높은 우리는 연비 효과, 이산화탄소 문제 및 경제성을 고려할 때 클린디젤차가 중단기적으로 현실적이고 효율적인 대안"이라며 "정부는 상용화를 위해 지원하고 소형차 시장에 디젤 엔진을 보급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 '현대·기아자동차의 클린디젤 자동차 전략과 과제'를 주제로 주제발표에 나선 김해진 현대차 전무는 디젤차의 내수 진작을 위한 5가지 방안을 제안했다.

이어진 주제발표에서 관련업계 주요 패널들은 클린디젤자동차에 대한 정부의 제도적 지원과 자동차업계의 R&D투자 강화, 디젤차에 대한 국민들의 편견 변화 등을 주문했다.

특히 '현대·기아자동차의 클린디젤 자동차 전략과 과제'를 주제로 발표에 나선 김해진 현대자동차 전무는 ▶보유세· 등록세· CO2인센티브 등 클린디젤차에 대한 세제감면 ▶디젤엔진 핵심부품에 R&D투자 강화 ▶디젤가격 안정화 조치 ▶소비자들의 디젤차 선호도 제고 ▶환경개선부담금 제도 개선등을 제안했다.

김 전무는 "고유가 및 기후변화협약 시대를 맞아 전 세계적으로 연비가 높고 이산화탄소를 적게 배출하는 디젤차의 시장점유율이 큰 폭으로 늘어나고 있다"면서 "2014년까지 중국, 인도, 동유럽 등 개발도상국에서는 10~18%의 급성장이 예상되고, 현재 50% 이상의 점유율을 기록중인 서유럽도 2014년까지 연평균 2% 이상의 꾸준한 성장이 예상된다"고 말했다.

이어 열린 종합토론 세션에서는 헬무트 췌케 독일 마그데부르크 대학 교수, 토마스 라이언 미국 Southwest Research Institute 박사, 가쯔오 시미즈 일본 자동차저널리스트, 이항구 산업연구원 기계산업팀장, 정동수 한국연구재단 국책연구본부장, 정재훈 지식경제부 주력산업정책관 등이 토론에 참여했다.

이들 관계자는 클린디젤차와 함께 전 세계가 주목하는 하이브리드차의 핵심기술을 일본 업체들이 특허로 선점해 국내업체는 하이브리드차에만 올인하는 전략을 채택하기 어려운 상황이라고 인식을 함께 했다. 아울러 클린디젤차는 국내 자동차산업이 지금도 세계적 경쟁력을 갖추고 있는 '현실의 그린카'라고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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