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가핵융합연구소, 실험목표 이상 결과 도출

[이투뉴스 전빛이라 기자] 국가핵융합연구소(소장 이경수)는 초전도 핵융합연구장치 KSTAR가 올해 플라즈마 발생실험에서 목표했던 성능보다 뛰어난 플라즈마 전류 320kA, 플라즈마 유지시간 3.6초를 달성했다고 9일 밝혔다.

이는 지난해 종합시운전을 통해 얻은 최초 플라즈마 발생 결과보다 플라즈마 전류 약 3배, 지속시간 10배 이상의 성능을 달성한 것이다. 또한 높은 플라즈마 전류가 일정하게 유지되는 상태, 즉 플랫톱(flattop)의 제어를 확인하면서 KSTAR를 활용한 플라즈마 물리연구의 수행이 가능함을 입증했다고 연구소 측은 전했다.

이와 함께 초전도 핵융합 장치의 운전 성능을 가늠할 수 있는 고온의 플라즈마를 가두기 위한 자기장의 세기 역시 KSTAR 설계 당시 최종 목표 성능이었던 3.5테슬라(Tesla)를 초과한 3.6테슬라 운전에서도 이상 없이 안정되게 운전됨을 확인했다.

특히 이번 실험에는 국제공동 연구장치로서 국내외 연구자들이 제안한 39건의 공동연구가 진행됨에 따라 포항공대, KAIST 등 KSTAR 공동연구거점 센터를 중심으로 하는 국내 전문가뿐 아니라 해외 전문가들의 방문 참여 및 원격 참여가 이뤄졌다.

KSTAR(Korea Superconducting Tokamak Advanced Research)는 미래 녹색에너지인 핵융합에너지의 개발을 위해 국내 기술로 제작됐다. 세계 최초로 ITER와 동일한 초전도 재료로 만들어진 KSTAR는 2007년 주장치 완공 후 지난해 최초 플라즈마 발생에 성공해 장치성능을 입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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