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조, 사측 개선안 전격 수용…민노총 사업장 중 처음

 

▲ 김칠환 사장(왼쪽)과 김태복 노조 지부장이 단체협약 조인식에서 협약서를 함께 들어보이며 악수하고 있다.

[이투뉴스 김광균 기자] 한국가스기술공사(사장 김칠환) 노사가 올해 단체협약을 전격 타결했다.

공사 노사는 지난 4월부터 다섯차례의 실무교섭과 세 차례의 본교섭을 거친 끝에 최근 극적으로 합의를 이끌어내고 지난 8일 조인식을 가졌다고 밝혔다.

올해 단체협약이 타결된 것은 민주노총 공동투쟁본부 소속 사업장 가운데 가스기술공사가 처음이다.

당초 사측과 노조측은 각각 50개와 19개의 개선안을 제시하며 교섭을 시작했으나 경영상 해고 및 감원시 노조측의 사전 동의 조항 등에 대해 노사간 갈등이 격화되면서 교섭이 무산되는 듯했다.

그러나 정회와 휴회를 수차례 반복하던 중 지난 4일 노조측이 사측안을 전격 수용함으로써 잠정합의안을 도출해냈다. 이후 지난 8일 전체 조합원 찬반투표를 거쳐 91.69%의 찬성률로 극적 타결에 성공했다.

가스기술공사 관계자는 "단협을 조기 타결함으로써 노사간 신뢰를 재확인했으며 공공부문 선진화등 급변하는 경영여건에 적극 대응할 수 있는 선진 노사문화를 정립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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