獨 민간기후연구소 '저먼워치' 발표

[이투뉴스 조민영 기자] 기후변화의 주범인 온실가스를 감축하려는 한국의 대응노력이 미흡하다는 평가가 나왔다.

16일(현지시각) 독일의 비영리 민간기후연구소인 '저먼워치'가 온실가스 배출량의 90%를 차지하는 57개국을 대상으로 감축 노력을 계량화한 '2010 기후변화 수행지수'에 따르면 한국은 48.7점으로 41위를 기록했다.

기후변화 수행지수 순위는 국제에너지기구(IEA)의 나라별 이산화탄소 배출량 자료와 각국의 기후보호 정책을 평가하는 방식으로 산출됐다.

평가는 배출량 증감 추이(50%), 이산화탄소 배출량(배점 30%), 정부 정책(20%) 항목으로 구분돼 이뤄졌다.

한국은 작년과 같은 순위를 유지했지만, 전반적인 기후변화 수행노력은 '미흡'한 수준으로 평가됐다.

항목별로 보면 한국의 온실가스 감축 정책은 온실가스 배출량과 증감 추이 항목과 비교하면 상대적으로 좋은 평가를 받았다. 저먼워치는 1~3위에 해당하는 기후변화대응 노력을 보인 국가가 없어 선정하지 않은 가운데 브라질이 68점으로 평가돼 가장 높은 4위에 올랐다.

중국과 미국은 각각 46.6점과 46.3점으로 52위와 53위를 차지했으며 사우디아라비아는 28.7점으로 꼴찌인 60위에 랭크됐다. 한국은 10대 온실가스 배출국에도 포함됐다. 중국은 전 세계 온실가스 배출량의 20.96%를 차지해 가장 많았고, 미국이 19.92%로 뒤를 이었다.

한국은 1.69%로 1.61%로 9위, 이란이 10위를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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