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전, 전사적자원관리시스템 내달 2일 가동

한국전력이 야심차게 추진한 전사적자원관리(ERP) 시스템이 드디어 내달 2일 가동식을 갖는다.

 

현재 데이터의 정합성(Integrity) 검증, 여러 차례의 성능테스트 수행 등의 과정을 거쳐 시스템의 완벽성 여부를 검증하는 절차를 남겨두고 있다.

가동 후 초창기에는 현행 시스템(Legacy) 보다 깔끔하지 못한 화면 내용과 입력할 데이터양 증가 등으로 인해 어느 정도 불만도 불가피할 전망이나 시스템이 안정되면 정량적인 측면에서 상당한 효과가 기대된다.

김광만 한전 ERP추진팀 과장은 “재무결산 기간의 획기적인 단축(연말결산 D+30일→D+5일)과 자재 적기 출고율 제고(63%→90%) 등의 효과가 나타날 것이며, 또한 정성적인 측면에서는 모든 정보를 실시간으로 활용, 신속하고 정확한 의사결정이 가능해지고 전사적 업무혁신을 통한 업무의 효율성 및 투명성이 획기적으로 향상돼 한전의 대내외 신인도를 크게 높일 것으로 생각된다”고 말했다.

한전 ERP프로젝트는 공기업의 경영혁신을 필두로 추진된 것으로 투자금액만도 300억원이 넘는다.

이 프로젝트는 지난 1월 1차 단위테스트 및 통합테스트는 시행하고 최근 까지 한전의 전국 지방 사업소에서 강사로 착출, 본사에서 교육을 실시 완료했다.

 

유럽 선진 전력사들의 ERP 도입사례 및 효과는 다음과 같다.

◆ 독일 e․on
독일의 e․on은 SAP SEM(Ver 4.0)중 연결재무재표(BCS) 및 경영계획(BPS)과 관련한 시스템을 구축했으며 지주회사에서는 기업인수및합병(M&A), 전사차원의 전략수립, 대내외보고서 작성, 세금관련 업무 등 만을 주요 업무로 하고 있어 전략적기업경영(SEM) 중심의 ERP를 구현하고 코어 모듈은 구현하지 않았다. 현재 자회사중 50%는 SAP ERP를 구현했으며, 그 외로는 오라클 ERP, 레거시 시스템을 사용 중에 있다.

이를 통해 e․on은 각 자회사별 결산은 D+4~5일, 연결재무제표 작성을 위한 전사수준의 결산은 D+13일 정도의 효과를 보고 있는 것으로 파악됐다.

 

◆ 프랑스 EDF
EDF는 경쟁력 향상을 위한 통합 관리프로그램(IMP) 추진 중이다. 총 투자비용만도 5억유로. 500명의 내부직원과 850명의 컨설팅 인력 투입됐다.

이 시스템을 통해 회계, 구매부분의 여러 시스템이 하나로 통합돼 사용자에게 편리성을 제공하고 신속, 정확성의 향상으로 도입 후 1개월 후부터 만족도가 상당히 높아진 것으로 나타났다. 전력시장이 완전히 개방되는 2007에는 업무 프로세스의 60%가 변화될 예정이다.

 

◆ 프랑스 RTE
RTE는 복잡한 내부 회계 프로세스를 단순화하고 프로젝트 재정의로 관리 회계(CO) 모듈 재구해 나가는 데 초점을 맞췄다.

따라서 페이저드 어프로치(Phased Approach)방식으로 업무영역 확장에 따라 단계적으로 도입수준을 확대해 나가고 있다.

이를 통해 주요 도입목적인 관리․재무회계분야에 효율성를 높여주고 있다.

월결산은 D+6일 설비자산의 관리를 위해 향후 계획보전(PM)모듈을 도입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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