직장인 대부분 회사내 학벌로 인한 갈등 겪어

[이투뉴스 이준형 기자] 직장인 대다수는 학벌때문에 서러움을 느낀 적이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취업포털 커리어(www.career.co.kr)는 직장인 1245명을 대상으로 지난 19일부터 21일까지 설문 조사한 결과 '학벌이나 학력이 성공에 영향을 미치는가'라는 질문에 85.2%가 '그렇다'는 답변을 했다고 밝혔다.

이유(복수응답)로는 '대기업∙공기업 근무자 중 고학벌자가 많기 때문(63.8%)'을 주로 꼽았고, '고액 연봉자 중 고학벌자가 많기 때문(50.8%)'이 뒤를 이었다. 이어 '의사∙변호사 등 전문직 대부분이 고학벌자이기 때문(33.2%)', '정·재계 유명인 중 고학벌자가 많기 때문(30.3%)', '사내 임원 중 고학벌자가 많기 때문(28.1%)' 순으로 나타났다.

학벌이나 학력이 성공에 미치는 영향력에 대해서는 90.1%가 '고학벌(학력)자가 성공할 확률이 상대적으로 높다'고 답했으며, '고학벌(학력)자가 절대적으로 성공한다'는 대답도 9.4%나 됐다.

이들 직장인의 71.1%는 직장 내에서 학벌ㆍ학력으로 인해 서러움을 느낀 경험이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서러움을 느낀 시점은 '콤플렉스 때문에 스스로 위축될 때(38.1%)'가 가장 많았고, '학연 파벌에서 소외됐을 때(28.8%)', '승진에서 밀렸을 때(18.8%)', '동료들이 무시한다고 느낄 때(7.4%)'가 뒤를 이었다.

남성은 '학연 파벌에서 소외됐을 때(35.0%)'로 많이 응답한 반면, 여성은 '콤플렉스 때문에 스스로 위축될 때(48.4%)'라는 답변이 많았다.

자신의 학벌에 대해서는 응답자의 74.9%가 만족하지 못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 중 52.3%는 고학력을 위해 노력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학력상승 방안으로는 '대학원(41.2%)', '사이버대학교(15.6%)', '방송통신대학교(14.4%) 등을 통해 학벌(학력)을 업그레이드하고 있으며, 'MBA(4.3%)'나 '로스쿨(0.7%)'에 진학한다는 대답도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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