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stx건설이 성공리에 준공한 uae 아부다비 초대형 주택단지 현장.

[이투뉴스 조병준 기자] 지난 12월 초 아프리카 가나에서 국내 민간 기업이 수주한 단일 해외 주택사업으로는 사상 최대인 100억달러(약 11조8240억원) 규모의 주택단지 건설 프로젝트를 수주한 STX건설이 이번에는 괌에서 2억달러(약 2365억원) 규모의 주택사업 수주에 성공했다.

23일 STX건설에 따르면 전날 서울 남대문로 STX남산타워에서 '괌 근로자주택사업' 공동 시행을 위해 유넥스 엔터프라이즈(대표 윤길구)와 사업 협약 및 2억달러 상당의 공사 도급계약을 체결했다.

이번 프로젝트는 괌 데데도(Dededo)지역 약 100만㎡ 대지 중 54만㎡에 근로자 1만4000명을 동시 수용할 수 있는 약 300개동의 주택 및 기타 부대시설을 건설하는 사업이다.

현재 괌에서는 일본 주둔 미군기지의 괌 이전을 위한 각종 사업이 진행되고 있으며, 펠릭스 카마초 괌 주지사는 향후 150억달러(약 17조7369억원) 규모의 예산이 소요될 것이라 밝힌 바 있다.

이에 따라 STX건설은 이번 주택사업 수주를 계기로 대규모 예산이 책정된 미군기지 이전 본공사에 참여할 수 있는 확고한 기반을 구축하게 됐다는 평가다. STX건설은 이와 별도로 잔여 사업부지에 임대주택사업, 물류창고 사업 등을 계획하고 있다.

STX그룹 관계자는 "STX건설은 이미 UAE 아부다비에 1만4200명의 기술인력을 수용할 수 있는 초대형 주택건설 프로젝트를 20개월만에 성공리에 준공한 바 있다"며 "이번 프로젝트는 STX건설이 보여준 빠르고 정확한 시공 능력을 발주처 및 괌 주 정부에게 인정받은 결과"라고 평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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