몰카 스트레스로 압박 심했던 듯…공연은 연일 매진

[이투뉴스 이준형 기자] 외설적인 성행위 묘사를 담은 연극 '교수와 여제자'가 일부 관객들의 공연장면 불법 촬영 등 부작용이 속출하고 있다.

최근 각종 포탈 사이트에서는 연극 '교수와 여제자' 동영상을 구하려는 네티즌들의 열기가 치솟고 있다. 또 불법으로 공연장면을 촬영하려는 시도도 크게 늘고 있다. '교수와 여제자' 동영상에 거액의 현금을 지불하겠다는 업체들이 많기 때문이다.

네이버 실시간 검색 순위에 여주인공인 최재경과 '교수와 여제자'가 1위를 랭크한 시점부터 시작된 이번 열풍은 날이 갈수록 더욱 심해지고 있다.

지난 19일 괴한 무대 난입과 동영상 유출사건 이후 병원에서 심리적 치료를 받아왔던 여주인공 최재경은 결국 스트레스를 못 이기고 중도하차했다. 부산공연을 준비했던 여배우 이탐미가 대체 투입돼 공연을 이끌어가고 있다. 

예술집단 '참'은 최재경의 하차로 일정을 일부 수정했다. 1월31일까지였던 서울공연을 1월20일까지로 단축하고 이후 날짜의 예매자는 모두 환불할 계획이다.

공연 관계자는 "서울공연은 물론 부산공연에 앞서 다른 불미스런 사태를 막기 위해 경호단계를 한 단계 올릴 계획"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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