잣나무 19억그루 심는 효과…2020년 누적 감축량 2억톤 목표

[이투뉴스 이준형 기자] LG전자는 올 한해 온실가스 570만톤을 감축했다고 27일 밝혔다.

이 감축량은 서울시 11배 면적(약 6600㎢)에 잣나무 묘목 19억그루를 심는 효과와 맞먹는다.

LG전자에 따르면 설비개선, 공정혁신, 측정시스템 구축, 에너지 효율개선, 사무공간 낭비 제거 등 전사적인 저감활동을 통해 온실가스를 감축했다.

창원공장의 경우 설비 개선을 통해 연간 806톤의 온실가스를 저감했고 냉장고 생산라인에서는 부품과 부품의 생산간격을 10초 단축해 연간 107톤의 온실가스를 감축했다.

이와 함께 LG전자는 국내외 42개 사업장으로 온실가스 인벤토리를 확대 구축해 온실가스 배출량을 측정하고, 감축 가능성을 평가할 수 있는 시스템을 구축했다.

아울러 저탄소 캠페인을 통해 국내외 출장을 화상회의로 대체하고, PC절전모드 활용, 점심시간 소등, 식사 잔반 줄이기 운동 등을 펼쳤다.

특히 12월부터 국내외 전 임직원 8만4000여명은 일상생활에서 온실가스 감축노력을 할 수 있도록 매년 1시간씩 온라인 기후변화 대응 교육을 의무적으로 받고 있다.

LG전자는 지난 10월 기후변화 분야의 세계 최고 권위를 가진 CDP(탄소정보공개프로젝트)의 한국위원회로부터 우리나라에서 기후변화 대응을 가장 잘하는 기업으로 선정됐다.

백우현 LG전자 최고기술책임자 사장은 "LG전자는 온실가스 감축 노력을 제약이 아닌 또 다른 사업 기회로 보고 적극적으로 대응하고 있다"며 "2009년 온실가스 감축 목표를 초과 달성한 만큼 더욱 적극적으로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LG전자는 제품 생산단계와 사용단계의 온실가스 배출량을 2012년까지 1200만톤, 2020년까지 3000만톤을 감축해 누적 2억톤을 감축하기로 올해 초 발표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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