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려운 설치환경 불구 녹색빌딩 '솔선수범'

▲ 서울시 서소문청사 1동에 설치된 태양광발전시설(25kw).
[이투뉴스 전빛이라 기자] 서울시는 서소문청사 1, 2동 옥상에 각각 25kW, 15kW로 모두 40kW의 태양광발전소를 설치했다고 28일 밝혔다.

서울시에 따르면 시청 건물 옥상에 냉·난방 공조를 위한 시설이 설치돼 있어 태양광 발전설비를 세우기 부적합한 상태였지만 기계배관 상부공간을 이용한 창의적 아이디어를 적용, 어려운 환경을 극복하고 태양광발전소를 설치했다.

시청 1, 2동 옥상 380㎡ 면적에 건설된 태양광 발전설비가 생산하는 전력은 연간 약 5만kWh다. 이는 청사 2개층의 형광등 등 시청 조명을 밝히는 데 사용되며, 연간 1만2000ℓ의 유류 대체효과가 있다.

이는 2000cc급 경유 자동차로 서울에서 부산까지 230회를 왕복할 수 있는 양이다. 또 연간 2만2000kg의 온실가스(CO₂) 감축량은 20년생 잣나무 3200그루를 심는 것과 같은 효과다.

서울시 관계자는 "최근 코펜하겐에서 유엔 기후변화협약(UNFCCC) 당사국 총회가 열려 어느 때보다도 기후변화에 대한 관심이 고조되는 시기에 불리한 시공여건을 극복하고 옥상에 태양광시설을 설치해 그 의미가 더욱 크다"고 말했다.

아울러 서울시는 신청사도 에너지절약형 공공청사의 상징물로 건설 중이다. 신청사는 민간건물을 포함, 국내 건축물로는 최대 규모인 11.3%의 에너지소비량을 신재생에너지 설비를 이용해 소비하도록 계획돼 있다.

신청사에는 태양광 발전설비 300kW, 지열 1100RT(냉동톤), 태양광 집열설비 26만kcal/h, 우수·중원 열원 냉난방, 열병합발전시설 350kW(2대) 등 적용 가능한 신재생에너지 설비가 모두 설치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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