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우디, 카타르, 바레인 등 한국 플랜트 건설업계에 기회

우리나라 전통의 플랜트 건설 시장인 중동경제가 오일머니 급증에 힘입어 호황세를 지속하며 더없이 매력적인 시장으로 다가오고 있다.


유가상승에 따른 오일머니의 유입으로 재정수입의 증가, 지출 확대로 이어지면서 소비와 투자가 증가하고 있으며 향후에도 원유, 천연가스 등의 원자재 가격이 높은 수준을 유지할 것으로 보여 당분간 중동경제의 호황세는 지속되며 이에 따른 플랜트와 건설 관련 프로젝트 발주가 쇄도할 전망이다.


또한 리비아와 이집트 등 북 아프리카 시장 역시 연속된 건설 플랜트 발주가 즐비하다.


특히 중동지역은 과거와는 달리 미래를 위한 투자 위주로 전환하며 오일머니를 '포스트 오일'시대를 대비한 경제개발 계획을 가장 큰 핵심과제로 결부하고 있다.


향후 5년내 걸프연안 8개국에서의 발주금액은 약 7500억달러에 이를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발주 예상금액의 80%가 건설 및 오일가스산업에 집중되고 있다. 국내업체의 경우

 

유가상승에 따른 오일머니의 유입으로 향후 3년간 고성장이 지속될 것으로 전망되며 재정수입 증대에 따라 지출 확대로 소비와 투자가 증가하며 향후에도 원유, 천연가스 등의 원자재 가격이 높은 수준을 유지할 것으로 보여 중동 경제의 호황세가 지속될 전망이다.


중동과 아프리카 산유국들이 오일머니를 활용한 신경제발전 전략을 추진하고 있다.


지난해 석유수출국기구(OPEC)의 석유수출액은 4371억달러로 사상 최고치를 기록했으며 2001~2005년 OPEC로 1조4888억달러의 오일머니가 유입된 것으로 나타났다.


이란, 이라크, 사우디, UAE, 쿠웨이트, 카타르 등 걸프연안 6대 산유국의 석유수출액은 지난해 3270억달러로 이는 2001년 1829억달러에 비해 2.3배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삼성경제연구소에 따르면 중동 산유국들은 '장기성장 기반 구축'으로 정책 방향을 전환하고 있다.


새로운 중동의 지도자들은 오일머니를 과거놔는 달리 미래를 위한 투자 위주로 전환하고 있으며 경제개발 계획의 중점과제는 석유 의존도 감소와 장기적인 성장을 위한 기반 구축에 나서고 있다.

이에 본지는 대한무역투자진흥공사(KOTRA)의 협조로 UAE, 이집트. 이란, 사우디아라비아, 쿠웨이트, 리비아, 오만, 이집트, 나이지리아 등 9개국에 대해 차례로 점검하는 시간을 마련한다.


◆ 걸프연안 8개국 향후 플랜트건설 프로젝트 7500억달러 투자


영국에 본사를 둔 중동지역 전문지 '미드(Meed)' 분석에 따르면 UAE, 이란, 이라크, 사우디, 카타르, 오만, 쿠웨이트, 바레인, 카타르 등 걸프연안 8개국은 올해부터 2010년까지 향후 5년간 7500억달러의 플랜트 프로젝트를 발주할 계획이다.


올 상반기 현재 입찰이 진행중인 프로젝트만 320건 1770억달러 규모로 현재 타당성을 검토중이거나 기본 계획 단계에 있어 올 하반기 부터 2010년 이내 발주가 예상되는 프로젝트는 597건 5700억달러에 달할 것으로 조사됐다.


이같은 중동의 핵심은 단연 UAE다.


각각  8개국의 발주규모는 UAE(294건, 2276억달러), 쿠웨이트(104건, 1983억달러), 사우디아라비아(183건, 1509억달러), 카타르(108건, 615억달러), 이란(89건, 553억달러), 바레인(44건, 224억달러), 오만(45건 173억달러), 이라크(42건, 139억달러)규모다.


UAE, 쿠웨이트, 사우디 3국의 발주예상액이 전체 8개국 총 발주 예상액의 77%로 UAE는 전체의 30.5%에 달하는 규모다.


또한 쿠웨이트는 기본설계 이전단계의 발주예상규모가 1867억달러에 달해 향후 중동 최대의 발주시장으로 부상할 가능성이 높다.

 

◆ SOC확충 및 산업다각화 등 장기성장기반 구축 분야에 집중투자


총 투자 예상액 7500억달러 중 주거단지, 사무빌딩, 호텔, 쇼핑몰, 대형리조트, 공항, 항만, 도로 등 건설산업에 62%에 달하는 4369억달를 투입할 예정이다.


나머지는 오일가스산업에 1420억달러(19%), 석유화학산업에 690억달러(9%), 전력산업에 430억달러(6%), 일반제조산업분야에 250억달러(3% 점유), 담수화 및 폐수처리 설비에 60억달러(1%) 순으로 투자될 예정이다.


중동국가는 장기적인 성장기반 구축과 석유에 대한 의존도 감축을 목표로 국가별로 다양한 산업다각화를 추진하고 있다.


사우디아라비아, 카타르, 쿠웨이트, UAE, 이란 등 석유 및 가스 자원이 풍부한 국가는 석유정제, 석유화학 산업으로 다각화하고 있으며 UAE 두바이의 성공에 자극받은 쿠웨이트, 바레인은 관광과 부동산 개발 투자에 적극나서고 있다.


또한 UAE, 사우디아라비아, 카타르, 이란, 바레인을 중심으로 알루미늄 제련, 철강, 시멘트, 비료 제조업 투자가 활발히 이뤄지고 있다.


특히 바레인은 UAE와 함께 세계 알루미늄 생산업계의 새로운 강자로 부상할 전망이다.


KOTRA는 주요국가별 구체적인 투자계획에 대해 다음과 같이 밝혔다.


◆  UAE  중동의 허브 강화와 산업 다각화에 초점

UAE는 총 투자액의 80% 규모로 리조트, 고급, 주거단지, 초고층 비즈니스 도시, 대형쇼핑몰, 관광, 비즈니스와 물류 허브 구축을 위해 약 1800억달러를 투자할 예정이다.


또한 오일가스 190억달러(8.3%), 제조업 110억달러(4.9%), 전력 110억달러(4.8%), 석유화학 60억달러(2.7%)순으로 투자할 예정이다.


이 나라는 원유 채굴과 더불어 원유정제, 석유화학 산업으로 다각화를 추진하고 있다. 후자이라 지역에 40억달러를 투자해 30만배럴 규모의 정유공장을 건설할 방침이다.


원유와 가스 증산 계획에 따라 다수의 유전 및 가스 개발 프로젝트를 진행하고 있다.


석유자원 고갈이 우려되는 두바이는 비석유 관련 제조업을 육성으로 한다고 중동 최대의 알루미늄 생산업체인 DUBAL사는 2010년까지 70억달러를 투자해 알루미늄 제련소의 추가 건설 및 확장할 계획이다.


아부다비 지역에 추가 25억달러를 투자해 알루미늄 제련소 건설, 5억달러를 투자해 철강과 4억달러를 들여 시멘트 플랜트 건설을 검토중이다.


◆ 쿠웨이트, 건설과 오일가스산업에 1900억달러 투자 예정


쿠웨이트는 오일가스산업에 220억달러(전체 11% 비중) 투자 등 석유정제 산업으로 다각화를 추지하고 있다.


쿠웨이트 국영석유공사, 100억달러를 투자해 일일 60만배럴 규모의 신규 정유공장 건설과 기존 정유공장 증설을 계획하고 있다.


또한 관광 및 주상복합단지 건설에 총 투자액의 85% 수준인 약 1700억달러를 투자할 계획이다. 이중 860억달러를 투입해 초대형 신도시 건설 프로젝트도 추진하고 있다.


◆ 사우디아라비아 건설, 석유화학, 오일가스산업 분야 1300억달러 투자


사우디는 원유 증산과 다운스트림 분야로의 산업 다각화를 추지하기 위해 오일가스, 석유화학 산업에 650억달러를 투자할 예정이다.


국영석유회사인 아람코사는 각각 60억달러와 50억달러를 투자해 라스 타누라와 얀부  정유공장을 정유 및 석유화학 복합공장으로 전환할 계획이다.


또한 사우디 정부는 외국자본 유치, 고용 창출, 경제 발전 노력의 일환으로 총 260억달러를 투입해 5500만평방미터 규모의 '압둘라왕 경제도시'를 건설할 계획이다.


◆ 카타르 천연가스 개발 및 가스액화 사업 역량 집중


카타르는 천연가스 개발, 가스액화사업 등 오일가스산업에 170억달러를 투자할 계획이다.

70억달러를 투입해 가스액화시설을 건립하고 석유화학산업, 건설, 알루미늄, 철강제조 산업도 육성한다는 방침이다.


◆ 이란 오일가스 및 석유화학 분야에 440억달러 투자, 바레인 건설 및 비석유 중점 투자


이란은 오일가스 및 석유화학 분야에 440억달러를 투자할 방침이다.


바레인은 시멘트, 제철산업, 알루미늄 산업에 24억달러를 투자할 계획이며 이중 17억달러는 투입해 알루미늄 증산을 위한 시설공사를 계획하고 있다.

<22일에는 제 2편 UAE편이 이어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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