급속ㆍ완속 두 종류…2011년 상용

▲ 한전 관계자가 급속 충전기 충전을 시연하고 있다. 

[이투뉴스 장효정 기자] 한국전력(사장 김쌍수ㆍKEPCO)이 전기자동차 충전이 가능한 충전기 개발에 성공했다.

김쌍수 사장과 개발 실무진은 5일 한전 전력연구원에서 올 10월 현대ㆍ기아차가 선보일 전기자동차의 축전지를 통해 충전기 충전 시연회를 갖고 2011년 대도시 설치 계획을 발표했다.

이날 시연한 충전기는 급속 충전기와 완속 충전스탠드 두 종류로 각 충전기는 전기차 충전은 물론 고객인식, 신용카드 요금 정산, 원격 모니터링이 가능한 RFID 카드를 장착해 충전 정보를 확인할 수 있다.

▲ 급속 충전기.
▲ 완속 충전기.
급속 충전기는 충전소 등에 설치할 긴급 충전용으로 축전지의 80%를 충전하는 시간은 약 20분이다. 용량은 50kW. 축전지의 전압, 전류, 온도 등의 정보를 실시간으로 제공받아 충전 전력을 제어한다.

완속 충전스탠드는 5시간 가량 충전해야 축전지의 80%를 충전할 수 있고 용량은 7.7kW다.

두 충전기 모두 회원카드(선불제ㆍ지로)와 신용카드 결제가 가능하고 과전압ㆍ전류차단기, 누전차단기 등의 안전장치가 장착돼 있다.

한전 관계자는 “모든 충전기는 무인 운영이 가능토록 개발할 것이며 고객의 충전 정보는 한전 전기요금 시스템으로 전달돼 일반 가정의 전기 요금과 통합해 고지할 예정”이라며 “올 상반기까지 기능 및 디자인을 개선해 해외 선진국보다 경쟁력이 높은 제품을 생산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한편 이 제품은 2011년 대도시 설치를 시작으로 전국적으로 확대할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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