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쁜 코 만드는 민간요법 잘못된 상식 많아

[이투뉴스 이준형 기자] 코는 얼굴 중앙에 위치해 첫 인상을 결정하는 역할을 하기 때문에 일부 사람들에게는 콤플렉스로 작용하기도 한다.

이들은 코에 대한 콤플렉스 때문에 코를 늘리거나 키워 예쁜 코를 만드는 민간요법에 관심이 많다.
 
그러나 의료계는 대부분의 민간요법은 의학적으로 입증이 안된 치료법이어서 오히려 코를 더 악화시킬 수 있다고 경고하고 있다.

LH성형외과가 밝힌 '코 높아지는 방법'의 허와 실을 구분해봤다.

가장 대중적으로 알려진 코를 잡아당기는 방법은 마치 사실처럼 퍼져 있기 때문에 대부분의 부모가 아이들의 코를 의도적으로 잡아 만져주거나 당기는 등의 행동을 한다. 코를 잡아당기는 방법은 의학적으로 검증되지 않았을 뿐만 아니라 성장에 방해가 되거나 오히려 코뼈가 휠 가능성이 높다.

또 붓기를 빼고 V라인을 만들어 준다는 페이스 롤러의 유행으로 이어진 것이 바로 '코 롤러'다.

'코 롤러' 판매업계는 "꾸준히 하루 약30분 정도 롤러를 사용해 코를 모으고 자극시키면 코가 높아진다"고 주장하고 있다. 그러나 이 요법의 효과에 대해서는 과학적으로 정확히 입증되지 않았다. 만약 성장이 이미 끝난 코뼈라면 단순한 외부 압박으로 인해 모양을 변형시킬 수 없다는 것이 학계의 견해다.

혈 자리를 자극하는 경락마사지는 눈 안쪽(정명혈)과 코 옆(비천혈)을 좌우로 10회 정도 굴려 문질러줄 경우 삐뚤어지고 낮은 코를 교정하는 데 효과를 볼 수 있다. 하지만 오랜 시간 꾸준히 해줘야 하며 뼈 자체에 문제가 있는 경우라면 큰 변화를 기대할 수 없다. 짧은 시간에 눈에 띄는 효과를 기대한다면 적합하지 않은 방법이다.

콤플렉스인 코를 보다 근본적으로 해결할 수 있는 방법에 대해 의학 전문가들은 실리콘, 고어텍스, 자가조직인 귀연골, 비중격연골, 늑연골, 진피지방 등의 보형물을 사용한 코성형을 추천한다. 물론 어떤 보형물을 사용해야 한다는 원칙은 없지만 최대한 코 상태에 알맞은 보형물을 통한 안전한 시술을 결정하는 것이 현명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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