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호렌터카는 점진적 관찰…금호석유화학 등은 부정적검토

[이투뉴스 이준형 기자] 한국기업평가는 지난 8일 금호아시아나그룹 소속 금호석유화학㈜, 아시아나항공㈜, 대한통운㈜, 한국복합물류㈜, 금호렌터카㈜의 신용등급을 하향조정했다고 밝혔다.

금호아시아나그룹은  12월지난달 30일 금호산업㈜과 금호타이어㈜에 대해 워크아웃을 신청했으며 채권금융기관은 이를 받아들여 지난 6일 금호산업㈜ 및 금호타이어㈜에 대한 워크아웃 개시를 결정했다.

금호석유화학㈜과 아시아나항공㈜는 채권금융기관 사이에서 은행권 보유채권의 만기연장 및 회계법인 실사 등을 주요 내용으로 하는 자율협약이 논의되고 있다.

금호아시아나그룹의 신용도와 재무안전성은 ▶주력 계열사의 워크아웃 및 자율협약 상황 ▶㈜대우건설 관련 풋백옵션(실물이나 금융자산을 약정된 기일이나 가격에 팔 수 있는 권리) 행사규모(약 4조2000억원) ▶한국산업은행이 주관하는 사모펀드(소수의 투자자로부터 모은 자금을 운용상의 제약 없이 투자해 수익을 내는 펀드)로의 매각 수준 및 이에 따른 예상 매각손실 등으로 인해 현저히 저하된 상태로 분석된다.

한국기업평가는 워크아웃 절차가 개시된 금호산업㈜과 금호타이어㈜에 대한 타 계열사의 직·간접적인 지원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는 것으로 판단해 해당 계열사의 신용등급을 하향 조정했다.

한기평은 ▶워크아웃 및 자율협약 대상업체의 채권금융기관 간 만기연장을 포함한 채무조정 수준 ▶회계법인 실사 결과 및 그룹의 구조조정 정도 ▶현재상황이 그룹 전반과 개별 계열사에 미치는 영향을 반영해 소속 계열사의 신용등급을 부정적검토(Negative Review) 대상에 등록했다.

한편 금호렌터카㈜의 신용등급은 대한통운㈜의 연대보증 의무가 존재하는 점을 감안해 대한통운㈜의 신용등급과 동일하게 평가했다. 또 지난해 12월 30일 금호렌터카㈜ 지분 전량이 KT-MBK 컨소시엄에 매각 계약이 체결되는 등 지분매각작업이 진행중인 점을 감안해 점진적관찰(Evolving) 대상에 등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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