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력 비상수급 대책회의’ 주재…대국민 홍보 강화 지시

 

▲ 최경환 지경부 장관(가운데)의 주재로 열린 '전력 비상수급 대책회의'서 최 장관이 피크 시간대 전력 요금 인상 방안을 검토하라고 지시하고 있다.

[이투뉴스 장효정 기자] 최경환 지식경제부 장관이 전력 피크시간대 요금을 차별화하라고 주문했다.

최 장관은 14일 오전 김쌍수 한국전력 사장 및 6개 발전 자회사 사장들이 참석한 가운데 서울 삼성동 전력거래소 반디 회의실에서 ‘전력 비상수급 대책회의’를 열고 이같이 요구했다.

그는 “16년만에 처음으로 겨울철 전력 피크 현상이 나타났다. 이 같은 상황을 반영해 현실성 있는 전력 요금을 적용하라”며 “전기요금 인상으로는 겨울철 전력 피크 현상을 해결할 수 없다. 겨울철 전력 피크 현상을 줄이기 위해서는 피크 시간대 전기 요금을 높게 책정하는 등 요금 체계를 다르게 해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에 따라 기존 피크 시간인 18~23시를 최근 전력 피크 현상이 자주 발생하는 10~11시, 오후 2~4시 등으로 바꾸고 이 시간  요금을 달리하는 방안이 검토될 것으로 보인다.

최 장관은 또 “겨울철 전력피크는 난방 발전의 변화 등 다양한 요인이 복합된 것”이라며 “추위가 꺾일 때까지는 한전과 발전 자회사들이 비상한 각오로 안정적 전력 공급을 위해 최선을 다해주길 바란다”고 당부했다.

특히 실내온도를 너무 높게 유지하는 가정에 에너지 절약 대국민 홍보를 강화하라고 지시하기도 했다.

최 장관은 “실내 온도 낮추기 등 국민들이 쉽게 실천 할 수 있는 것을 위주로 홍보문을 만들어 집중 홍보해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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