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물다양성 보전 등 북한과 협력 확대 기대

[이투뉴스 김선애 기자] 지난 30년 동안 유네스코한국위원회가 국내 보호지역 관련 정부, 기관, 전문가 간 협력을 바탕으로 추진해온 '인간과 생물권계(MAB)' 사업이 국립공원관리공단으로 이관된다.

국립공원관리공단은 오는 20일 유네스코 MAB 한국위원회(공동위원장 정연만 환경부 자연보전국장, 최청일 유네스코 MAB 국제조정이사회 부의장) 사무국이 공단에서 개소식을 갖고 본격적으로 업무 이관이 이뤄져 공단에서 업무를 맡게 된다고 18일 밝혔다.

유네스코 MAB 한국위원회는 설악산, 제주도, 신안 다도해 생물권보전지역 관리지원 등과 생물권보전지역 신규 지정을 위한 지원 사업 등을 수행한다.

또 MAB 계획의 이념에 따라 보전, 연구, 교육, 훈련사업과 국제교류 사업, 국내 관련 정부부처 및 학자 간의 협력, 정부의 환경정책 수립 연관 사업을 진행한다.

특히 북한에서도 백두산, 구월산, 묘향산을 생물권보전지역으로 지정해 관리하고 있으며, 우리나라와 함께 동북아생물권보전지역 네트워크, 유네스코 MAB 국제조정이사회 등에 참가한다. 이에 대해 유네스코 MAB 한국위원회는 북한과 환경분야 협력 확대가 기대된다고 밝혔다.

유네스코 MAB 한국위원회 관계자는 "사무국의 국립공원관리공단 이전을 계기로 유네스코 생물권보전지역의 관리가 국제적 수준으로 이뤄질 것으로 기대되며, MAB 관련 사업들을 더욱 내실있게 추진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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