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스플레이뱅크, 지난해 시장 분석 발표
독일 54.8% 最多, 한국 2.8% 점유 그쳐

 

▲ 전 세계 태양광 발전 설치량 (디스플레이뱅크)

[이투뉴스 이상복 기자] 미증유의 경제위기도 태양광 발전시장에 그늘을 드리우지 못했다.

19일 태양광 시장전문 조사기관인 디스플레이뱅크(대표 권상세)에 따르면 지난해 전세계 태양광 설치량은 6.0GW(6000MW)로, 전년 대비 9.1% 성장했다.

이는 경제위기 여파로 시장위축을 예상했던 당초 전망도 빗겨간 결과다.

연도별 설치량은 2006년 1.6GW, 2007년 2.4GW, 2008년 5.5GW 순으로 배 이상 급성장했다. 전년에 비해 500MW가 늘어난 2009년 실적은 다소 누그러진 편이다.   

국가별 설치량을 살펴보면 2008년 블랙홀처럼 전세계 수요를 빨아들인 스페인은 발전차액 종료로 2.3GW에서 지난해 150MW로 급전직하했다.

반면 독일은 2008년 1.5GW에서 지난해 3.3GW로 늘어나 전 세계 시장의 절반 이상(54.8%)을 차지했다.

차순위 수요국으로는 미국 8.3%(500MW), 일본과 이탈리아가 각각 7.5%(450MW), 프랑스 4.1%(250MW), 중국 3.3%(220MW) 순이다.

2011년까지 발전차액이 분할된 우리나라는 된서리르 맞아 마이너스 성장을 나타냈다. 

2008년 설치량 280MW를 기록해 세계 시장의 5% 이상을 점유했던 한국은 지난해 170MW를 기록, 점유율이 절반수준(2.8%)으로 떨어졌다.

발전차액 등 정책 변화에 따른 수요변화란 점에서 스페인과 닮은꼴이다.

▲ 연도별(2008~2009) 각 국가의 태양광 설치 시장 규모 (디스플레이뱅크)

올해 수요는 지난해보다 38% 늘어난 가파른 성장세가 예상된다. 디스플레이뱅크는 전망치는 8.4GW.

지영승 연구원은 "태양광 시장의 예상 밖 성장세는 태양광 발전이 경제위기에도 불구하고 꾸준히 신성장동력으로 발전하고 있음을 의미한다"며 "올해도 경기회복, 모듈가격 하락,  독일 및 미국 등 주요국가의 성장에 맞물려 이같은 상승세는 계속될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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