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운영책임자, 호메이드 알 쉐마리 adsb사 회장, 유병세 한국조선협회 상무.

[이투뉴스 조병준 기자] STX그룹이 원전 수주를 계기로 협력 관계가 확대되고 있는 아랍에미리트(UAE)에서 현지 조선사업 발전을 위한 지원 및 협력에 본격적으로 나선다.

STX조선해양과 한국조선협회는 19일(현지시간) 두바이에서 김영학 지식경제부 제2차관, 임효관 STX조선해양 조선기술본부장 등이 참석한 가운데 현지 조선업체인 ADSB사(社)와 조선산업 분야 협력에 관한 양해각서(MOU)를 체결했다고 밝혔다.

STX조선해양은 이를 통해 향후 ADSB사가 UAE의 조선소를 증설할 경우 전반적인 설계기술과 조선소 운영에 필요한 통합시스템 구축을 지원하며, 건조에 필요한 인력 개발에도 협력할 계획이다.

또 양사는 앞으로 중동 지역에서 발주되는 상선, 군함, 해양작업지원선(OSV) 등의 선종에 대한 마케팅을 비롯해 잠재시장 개발을 위한 협력에도 나서기로 했다. 양사는 조만간 공동위원회와 분야별 워킹 그룹을 만들어 세부 사항에 대한 본격적인 논의에 들어갈 예정이다.

STX조선해양은 이번 협력 프로젝트를 계기로 향후 UAE에서 자원 개발, 항만 개발, 선박 수주 등 다양한 분야에서 새로운 비즈니스를 창출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STX 관계자는 "진해조선소의 높은 생산효율성과 중국 다롄 생산기지에서 세계 유일의 조선 일관생산체제를 구축한 경험을 토대로 일궈낸 성과"라며 "조선 이외에 플랜트, 신재생에너지 등 다양한 산업 분야에서 양국 간 협력이 추진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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