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30년까지 42~58기 신규원전 건설”

체르노빌 원전사고 등 불명예스런 원전역사를 간직한 러시아가 대대적인 원전 건설에 나선다.

 

세르게이 키리옌코 러시아 연방원자력에너지부 장관은 지난주 “내년부터 2030년까지 원전 발전용량을 두 배로 늘리기 위해 매년 최소한 2GW(20억 와트)씩 설비를 증설할 계획”이라고 현지언론을 통해 밝힌 것으로 전해지고 있다.

 

러시아는 예상보다 빠르게 증가하고 있는 전력수요를 충당하고 노후 발전소를 대체하기 위해 향후 30년간 300GW 용량의 설비를 확충해야 한다고 강조해 왔다. 또 지난 7일 세계원자력협회 연례회의를 통해 애초 전력수요를 2006년도 2% 증가로 예상했으나 주거용 및 상업용 전력수요의 증가로 7%로 재조정했다고 발표했다.

 

현재 총 31기의 원전을 운영하고 있는 러시아는 3기의 원전을 추가로 건설중에 있으며, 7기를 추가로 건설할 계획에 있다. 계획처럼 2030년까지 발전용량을 늘리려면 42~58기의 원전을 추가로 건설해야 한다.
 
이에 앞서 러시아 연방정부는 2015년까지 1,000MW급 PWR(가압경수로) 신규 원전건설에 약 250억 달러를 투자할 계획이라고 밝힌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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