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79개 보직에 1·2급 동시 공개경쟁시스템 도입 '서열 파괴'

[이투뉴스 김광균 기자] 한국가스공사(사장 주강수)가 팀장급 이상 보직에 대해 서열 파괴 인사를 단행했다.

가스공사는 27일 팀장급 이상 179개 보직에 대해 1, 2급 동시 공개경쟁 시스템을 도입해 인사를 단행했다고 밝혔다.

이전에는 기존의 1급(처·실장)과 2급(팀장)에 대해 각각 순차인사를 했으나 새 인사시스템을 도입하면서 1, 2급 직원 전체를 대상으로 모든 직위에 대해 지원할 수 있도록 했다.

이에 따라 개인별로 1~3순위까지 지망을 받아 개인의 희망과 역량 및 성과, 직무경력 등을 종합적으로 판단해 해당보직자를 선발했다고 가스공사 측은 밝혔다.

이번 인사로 2급 이상 팀장 179개 직위의 47%인 85개 직위가 교체됐다. 1급에 2급 팀장급 3명이 발탁됐고 2급 이상 간부의 5%에 해당하는 9명이 경쟁에서 탈락해 보직을 받지 못했다.

가스공사는 앞서 실시한 올해 첫 승진인사에서 최초로 여성부장(2급)을 배출했으며 공채기수 서열을 파괴해 하위기수가 다수 선배를 제치고 부장으로 발탁되기도 했다.

가스공사 관계자는 "이번 인사를 계기로 직원 사이에 '변화와 도전'이라는 새로운 문화가 형성될 것"이라며 "향후 업무개선과 경영역량 향상으로 이어질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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