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라크 주바이르·바드라 유전개발 본계약 체결…20년간 총 2억2000만배럴 확보

▲ 이라크 주바이르 유전 및 바드라 유전
[이투뉴스 김광균 기자] 한국가스공사(사장 주강수)가 이라크에서 연이어 유전 개발에 대한 본계약을 체결하면서 겹경사를 맞았다.

지난달 28일 가스공사는 러시아 가스프롬 등과 컨소시엄을 구성해 바드라 유전 개발의 최종 사업자로서 선정돼 이라크 국영석유사 NOC(North Oil Company)와 본계약을 맺었다.

22.5%의 지분으로 컨소시엄에 참여한 가스공사는 사업기간인 20년간 생산될 8억배럴 가운데 연평균 100만배럴씩 모두 2000만배럴을 확보하게 됐다.

바드라 유전은 이라크 수도인 바그다드에서 남동쪽으로 160㎞ 거리의 이란 국경과 근접한 지역으로 향후 생산된 원유는 배관을 통해 수송하게 된다.

앞서 가스공사는 이탈리아 ENI사가 주도하는 컨소시엄에 18.75%의 지분으로 참여해 총 생산량 63억배럴 규모의 초대형 유전인 주바이르 광구 개발사업의 최종사업자 자격으로 지난달 22일 본계약을 체결했다.

가스공사는 20년간 2억배럴의 원유를 확보하게 됐으며 향후 7년 이내에 하루 최대 120만배럴을 생산한다는 계획이다.

주바이르 유전은 이라크 남부 바스라 인근의 대형유전으로 남서부 바스라항 인근에 위치해 있어 수출이 용이하고 타 지역에 비해 치안상태도 안정된 편이다.

가스공사는 이라크 바드라와 주바이르 유전개발권 수주를 계기로 ▶향후 E&P(자원탐사 및 개발) 개발역량 강화 ▶가스 및 원유의 자주개발률 증대 ▶가스 분야 상·하류사업에 대한 수직 일관 조업 체계 구축 등을 통해 공사의 대형화에 적극 나설 방침이다.

가스공사 관계자는 "이라크 주바이르와 바드라 광구 2곳의 유전개발사업 참여를 계기로 이라크 정부 및 국영회사 등과 추가 협력도 가능할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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