용인시청, 1인당 에너지사용량 3375kgoe 최다

[이투뉴스 이상복 기자] 에너지 절약을 솔선수범해야 할 공공청사들이 상업용 건물이나 선진국 공공건물보다 1.5배 이상 많은 에너지를 사용한 것으로 나타났다.

또 필요이상의 대형청사로 지적받아 온 신축청사일수록 1인당 사용량이 높았다.

31일 지식경제부와 행정안전부가 전국 246개 지자체 청사의 지난해 에너지 사용실태를 분석한 결과에 따르면, 용인시청은 1인당 3375Kgoe의 에너지를 사용해 에너지다소비 상위 1위 청사를 기록했다.

이는 전체 청사 평균 1인당 사용량 989Kgoe보다 3.4배 높은 수준이다. 반면 전체 사용량은 부산시청(3244toe), 경기도청(3138toe), 서울시청(2812toe)으로 높았다.

2005년부터 2008년까지 새로 지어진 15개 지자체 청사의 평균 에너지 사용량은 1141toe로, 전체 지자체 평균 사용량의 2배, 1인당 사용량(1510kgoe)은 1.5배로 나타났다.

특히 대형청사로 거론되는 용인, 성남, 천안시청의 건물에너지효율등급을 건설기술연구원에 분석 의뢰한 결과 천안시청이 4등급을 받고 나머지 2개 시청이 모두 등외등급인 5등급 미만을 받았다.

정부는 올해 공공부문 에너지사용을 전년대비 10% 절감하는 목표를 세우고 에너지 소비 점검을 제도화․체계화 하는 등 강도 높은 에너지절약을 추진해 연간 30만toe를 절감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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