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자흐 "석유화학 단지개발 및 건설에 한국참여 희망"

카자흐스탄을 공식 방문 중인 한명숙 총리는 22일 낮(한국시간 22일 밤) 누르술탄 나자르바예프 대통령을 예방하고 양국 간 석유화학 부문 협력 강화를 위해 '민관 합동 석유화학 발전 태스크포스(TF)'를 구성키로 했다.

 

한 총리는 "석유화학 단지 개발과 관련, 한국기업들의 적극적 참여를 희망하며 이 과정에서 양국 간 이해관계를 일치시키기 위해 양국이 공동으로 TF를 구성해 조사작업을 거쳐 올해 안으로 그 결과를 보고하도록 하자"고 제안했고, 이에 나자르바예프 대통령은 "적극 지지한다"며 수락했다.

 

나자르바예프 대통령은 또 "카자흐스탄은 에너지 의존형 경제국가에서 벗어나 에너지를 기반으로 한 비(非) 에너지 산업도 활성화하는 토대를 닦아가고 있다"면서 "한국기업이 가장 좋은 파트너가 될 수 있을 것"이라며 한국기업들이 컨소시엄을 구성해 석유화학 단지 개발 및 건설에 참여해 줄 것을 공식 제안했다.

 

이어 "북핵 문제에 대한 한국의 정책을 잘 알고 있으며 한국의 해법을 지지한다"고 밝힌 뒤 한 총리의 방한 초청과 관련, "적절한 시기에 방한하겠다"고 말했다. 한 총리는 "우리나라는 급속한 경제 개발에 성공했지만 폐해도 있었다. 양국이 경제개발 경험의 공유를 통해 전략적 동반자 관계를 맺을 수 있을 것"이라고 언급했다.

 

이어 한 총리는 아스타나 경제특구 내 동일 하이빌 주거복합단지 건설현장을 찾아 "한국이 행정수도 건설을 추진하는 시점에서 카자흐스탄의 신(新)수도 건설현장에 한국기업이 참여하는 것을 보니 감회가 새롭다"며 "온돌문화가 중앙아시아에 보급되는 첫 사례라 더 자랑스럽다"고 격려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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