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은 22일 프랑스 에너지 기업 토탈이 러시아에서 벌이는 유전개발 사업에 관한 승인이 철회될 수 있다는 내용은 ‘과장된 루머’라고 밝혔다. 푸틴 대통령은 프랑스 방문 첫날인 이날 저녁 자크 시라크 프랑스 대통령과 회담하기에 앞서 기자들에게 이같이 밝히고 자신과 다른 러시아 관리들은 토탈의 계약과 관련한 모든 문제를 토론할 열린 자세를 갖고 있다고 말했다.

 

앞서 러시아 천연자원부는 토탈에 준 하랴가 유전 개발 사업권을 철회하는 방안을 자국 정부 관리들이 검토중이라고 밝혔었다. 토탈의 러시아 내 사업을 둘러싼 신경전은 러시아가 에너지 자원 통제를 강화하는 가운데 유발된 것이어서 추이가 주목된다.

이날 프랑스-러시아 정상회의에 이어 23일에는 앙겔라 메르켈 독일 총리도 참석하는 3자 미니 정상회의가 열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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