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8만㎥ 규모 LNG 저장탱크 2기 설계

[이투뉴스 김광균 기자] 한국가스기술공사가 삼성물산과 함께 싱가포르 LNG(액화천연가스) 터미널 건설공사에 참여한다.

가스기술공사는 최근 삼성물산이 수주한 싱가포르 LNG 터미널 건설공사에서 18만㎥ 규모의 LNG 저장탱크 2기 설계를 맡게 됐다고 10일 밝혔다.

삼성물산은 최근 싱가포르LNG사(SLNG)가 발주한 이번 공사를 7304억원에 수주했다. 가스기술공사와 삼성물산은 싱가포르 남서부 주롱섬 매립지 일대에 LNG 저장탱크 2기와 하역설비를 포함한 연간 수용량 300만톤 규모의 LNG 터미널을 2013년 4월까지 건설할 예정이다.

주 계약자인 삼성물산은 1차 최저가 심의와 2차 기술심의로 진행된 입찰과정에서 경쟁업체와 치열한 경합을 벌였으며 기술심의 과정에서 가스기술공사의 LNG 터미널 설계능력과 기술력을 인정받아 최종 사업자로 선정됐다고 공사 측은 설명했다.

이윤정 가스기술공사 기술연구소장은 "조만간 SLNG사가 추가로 발주할 탱크 설계 수주도 확실시 되고 있다"며 "이번 공사 수주로 향후 가스기술공사의 해외 인지도 제고에 큰 역할을 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가스기술공사 기술연구소는 2001년 9% 니켈 타입 14만㎘급 LNG저장탱크 설계 국산화에 성공한 이후 10년간 자체 기술로 24기의 탱크를 설계하면서 국내 생산기지 건설시 해외로 유출되던 막대한 로열티를 절감해왔다. 최근에는 사할린 부스터 스테이션 프로젝트를 비롯해 태국PTT 프로젝트, 멕시코 만자닐로 프로젝트, 마다가스카르 암모니아 플랜트 설계 등 활발한 해외 엔지니어링사업을 전개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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