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뷰> 김기학 한전원자력연료 사장

 

[이투뉴스 이성수 기자] 지난 14일로 취임 1개월째를 맞은 김기학(58) 한전원자력연료 사장. 벌써 바닥을 드러낸 그의 명함케이스는 정부 및 유관기관 등을 직접 다니며 업무 전반을 파악했다는 그의 보폭을 짐작케 한다.

김 사장은 경기대학교 무역학과를 졸업해 한전에서 30여년을 근무하면서 뉴욕지사, 경영정보처장, 서울본부장 등 요직을 두루 거친 전력산업 전문가다. 직접 원자력을 전공한 것은 아니지만 한전 재직시절 4년 동안 북한 원전 건설을 위한 계약팀장으로 일하면서 협상부터 계약체결까지 수행한 이력이 있다. 원자력분야에 대해 전문가에 버금가는 식견을 갖췄다는 평가다.

CEO로 첫 발을 내딛는 만큼 김 사장의 열정은 남다르다. 그는 “빠른시일 내에 독자적인 원천기술 개발을 완료해 세계 Top 3 원자력연료 전문회사로 육성시키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취임사를 통해서는  "프랑스 아레바(AREVA)나 미국 웨스팅하우스(Westinghouse)와 같은 세계 최고의 원자력연료 회사와 어깨를 나란히 하겠다"고 했다.

이를 위해 김 사장은 국내 원전 증설계획에 따라 늘어난 수요를 기초로 회사 규모를 확장하고, 보다 많은 해외사업 수주를 통해 경쟁력을 높인다는 구상이다. 아울러 고객만족경영을 실현해 고객의 소리를 듣고 이를 기반으로 고객감동을 실현할 수 있도록 노력과 투자를 아끼지 않겠다고 밝혔다.

경영시스템 선진화에도 심혈을 기울이고 있다. 공개경쟁 직위공모제를 전 간부직으로 확대하고, 간부직위의 약 13%를 줄이는 ‘조직슬림화’로 회사조직과 인력관리에 변화를 줬다. 또한 30여년간의 직장생활 경험을 바탕으로 선진 노사문화 구현을 적극 추진해 공기업 선진화에 앞장서겠다는 계획이다.

그가 CEO로서 가장 중요하게 생각하는 경영철학은 바로 ‘한마음 문화창출’이다. 부서 간의 벽을 허물고, 서로를 가족처럼 아끼고 이해하는 것이 발전할 수 있는 기업문화의 기본이라는 것. 김 사장은 "이를 토대로 선진노사문화를 구현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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