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너지나눔과평화-송파구, 23일 1MW '나눔발전소 2호' 준공

[이투뉴스 전빛이라 기자] 에너지나눔과평화(이하 에나평)와 송파구는 오는 23일 송파구민회관 대강당에서 '송파구·에나평 1MW 나눔발전소 준공기념-저탄소 에너지복지 실현 공동선언식'을 연다고 22일 밝혔다.

이번 행사는 지난해 2월 추진된 '200kW급 나눔발전소 1호'에 이어 보다 확대된 규모의 환경·복지 사업을 추진하기 위해 마련됐다고 에나평은 설명했다.

'송파나눔발전소 2호'는 1호에 비해 5배나 확대된 규모다. 발전소 설립비용은 모두 57억원으로, 이 가운데 송파구가 14억, 에너지평화가 43억을 은행으로부터 대출받아 마련했다.

이 발전소가 가동되면 연간 1400MWh의 전력이 생산돼 20년간 420만 그루의 어린소나무를 심는 것과 같은 효과를 낼 수 있으며, 약 1만1869톤의 이산화탄소를 저감할 수 있다.

또 20년간 모두 42억원의 순익이 창출돼 국내 에너지빈곤층 지원기금으로 22억원, 제3세계 빈곤국가 지원 기금 및 후속발전소 투자기금으로 20억원을 마련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김태호 에너지평화 사무처장은 "나눔발전소 사업은 발전차액지원제도라는 국가제도를 활용해 공익적 부가가치를 창출하는 성숙된 사회의 모습을 보여주는 유일한 사례로 이 사업에 참여하는 지자체는 그 가치와 의미가 매우 크다"고 말했다.

김 사무처장은 "정부는 2030년까지 123만 에너지빈곤층을 모두 해소하겠다고 발표했지만 에너지복지책은 예산수립 시 뒷전에 맴돌아 불안정"하며 "정부 및 공공기관 차원의 실질적이고 지속가능한 정책추진과 관련 사업의 참여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앞서 송파구는 지난해 국내 최초 200kW급 송파나눔발전소' 사업에 참여해 한 해동안 4만8960그루의 어린소나무를 심은 것과 같은 효과를 낼 수 있는 약 136톤의 이산화탄소를 저감했다.

아울러 운영 순익으로 120가구의 에너지빈곤층에 분기별로 10만원씩 4회분의 에너지비용을 지원해 모두 4800만원의 에너지복지기금 마련 및 지원을 완료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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