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항공이 미국 라스베이거스  노선에 공식 취항했다.

   
인천공항에서 332개 좌석을 모두 채우고 출발한 대한항공 KE 009편이 22일 오후 4시55분(이하 현지시간) 네바다주 라스베이거스의 맥커런 공항에 도착함으로써 주 3회 출발하는 라스베이거스 노선이 공식적으로 문을 열었다.

   
첫 취항기에 탑승한 대한항공 이종희 총괄사장은 도착 직후 공항  앞  광장에서 로시 롤렌코터 라스베이거스 관광청장 등 100여명의 관계자들이 참석한 가운데 취항 기념식을 가졌다.

   
인천-라스베이거스 항공편은 매주 화, 금, 일요일 등 주 3회 인천공항에서 오후 8시30분 출발하고 라스베이거스에서는 월, 수, 토요일 새벽 0시50분에 출발하게  된다.

   
이날 첫 취항기에 오른 승객들은 중국과 일본계가 절반을 넘게 차지함으로써 피닉스, 투산, 덴버, 솔트레이크시티 등지에 거주하는 한인들에게 편의를 제공함은 물론 라스베이거스 직항편이 없는 중국 등 동아시아와 동남아시아 지역민들에게 큰 인기를 끌 것으로 예상됐다.

   
현재 라스베이거스에는 약 2만5천명의 한인이 거주하고 있으며  직항편  개설에 따라 로스앤젤레스와 샌프란시스코, 그랜드캐년과 요세미티 등을  연결하는  새로운 관광 상품이 등장할 전망이며 연간 수차례 열리는 IT, 자동차 등과 관련한 각종  컨벤션 및 국제회의를 찾는 경제인들에게도 큰 도움을 줄 것으로 기대된다.

   
이종희 사장은 "라스베이거스는 세계 최대 컨벤션이 열리는 곳인데다  관광도시여서 한국 뿐 아니라 중국, 일본 관광객들의 수요도 충분하다"며 "성공적으로  취항이 이뤄진 데 만족하지 않고 더 많은 외국 관광객을 유치하기 위한  다양한  상품을 개발하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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