설치비·운영비 등 3억6000만원 투입

[클릭코리아 김광균 기자] 주민이나 기업이 기부한 물품을 저소득층 주민이 무료로 가져갈 수 있는 '푸드마켓'이 전남 목포에 이어 여수와 영광에도 선보인다.

전남도는 보건복지가족부가 공모한 푸드마켓 사업에 여수시 광역푸드마켓과 영광군 기초푸드마켓 2개소가 선정돼 설치비·운영비 등 국비 3억6000만원을 투입, 7월 개소한다고 밝혔다.

이번에 선정된 푸드마켓은 기존 푸드뱅크가 후원물품을 저소득층에게 일방적으로 나눠줬던 방식에서 벗어나 이용 대상자가 물품을 직접 가져갈 수 있는 슈퍼마켓 형태로 운영될 예정이다.

지난해 8월 서부권의 목포 '햇살나눔 식품지원가게' 1호점이 문을 연 이후 지리적 여건으로 인해 이용에 불편을 겪었던 동부권에 푸드마켓이 추가 개소된 것.

푸드마켓 이용 대상은 긴급지원대상자, 기초생활수급자, 차상위 계층 등이며 이용카드를 발급받은 뒤 이용 가능하다. 전남도와 사회복지협의회는 앞으로 지속적으로 기부자를 발굴해 후원물품 공급 대상자를 늘려 나갈 계획이다.

후원은 푸드마켓(061-283-1477)을 통해 가능하며 후원금에 대해 100% 세금공제도 받을 수 있다.

노두근 전남도 사회복지과장은 "경기 침체로 기부식품 이용자는 증가하고 있으나 그 수요를 충족하기에는 역부족"이라며 "풀뿌리 식품 기부문화를 정착 확산시키기 위해 도민의 많은 관심과 참여를 기대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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