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칩날 한국 양서류보존네트워크 출범

[이투뉴스 김선애 기자]  양서류 보존을 위한 전국 단위 환경단체가 6일 출범했다. 한국 양서류보존네트워크는 이날 청주시 산남동 두꺼비 생태문화관에서 창립총회를 갖고 본격적인 활동에 돌입했다.

이 단체는 '(사)두꺼비 친구들'을 비롯해 '생태보전시민모임', '습지를 가꾸는 사람들', '우포생태학습원', '세상을 바꾸는 시민행동21' 등 18개 환경단체와 전문가, 개인회원이 참여한다.

이들 단체는 이날 창립선언문을 통해 "양서류가 살 수 없는 세상에는 인간도 살 수 없다"며 "구체적이고 지속적인 활동을 통해 양서류가 멸종하지 않고 살 수 있는 세상을 만들어 가겠다"고 밝혔다.

국내 양서류는 서식지의 파괴와 변화, 화학약품 사용, 기후변화, 무분별한 포획 등으로 3종 중 1종 꼴로 멸종위기에 처해 있으나 서식지 보전 등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

양서류보존네트워크는 앞으로 양서류 보호를 위해 서식지 연구와 서식환경 개선활동, 생태교육, 모니터링, 정보교류 등 각종 활동을 벌일 예정이다.

또 이 단체를 지원하기 위해 박병상 인천도시생태환경연구소장, 김종범 인하대기초과학연구소 박사, 성하철 한국교원대 황새복원센터 박사, 이종남 경성대 박사 등이 자문위원으로 참여할 예정이다.

양서류보존네트워크 관계자는 "최근 맹꽁이, 두꺼비, 금개구리 등에 대한 보전운동이 활발이 진행되고 있지만 어려움을 겪고 있다"며 "향후 보존할동을 위한 범시민적 캠페인을 전개하고 양서류 보전 국제기구 가입을 모색하는 등 각종 활동을 펼칠 계획"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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