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중공업, 신재생에너지 교육인프라 구축

[이투뉴스 전빛이라 기자] 현대중공업이 국내 기업 최초로 신재생에너지 교육 인프라를 구축했다.

현대중공업은 최근 울산 본사 기술교육원에 태양광발전시스템과 풍력발전 실험장비 등을 갖춘 신재생에너지 실습실을 완공하고 본격적인 전문인력 양성에 돌입했다고 8일 밝혔다.

198m² 규모의 신설 실습실에는 셀·모듈 등 제조단계별 태양광 제품들과 실험장비, 생산설비 등이 갖춰져 있다. 교육생들은 이를 통해 제조공정, 풍력발전기 구동원리 등을 배우고 생산설비 유지·보수 능력까지 키우게 된다.

또 기술교육원 옥상에 설치된 12kW급 자체 태양광발전시스템을 직접 모니터링하며 전력 생산원리와 발전정보를 손쉽게 이해할 수 있도록 했다.

유태근 현대중공업 기술교육원장은 "이론 중심의 교육만으로는 현장에서 요구하는 인력을 양성하는데 한계가 있다"면서 "이번 교육시설 완공으로 신재생에너지산업 발전을 뒷받침할 전문 인력을 안정적으로 공급할 수 있게 됐다"고 말했다.

현대중공업은 다음 달부터 자사 임직원과 기술연수생 등 200여명을 대상으로 실무 교육을 실시할 계획이다. 교육생들은 충북 음성 태양광공장 등에서 현장 실습을 거친 후 관련 업계에서 일하게 된다.

한편 현대중공업은 연내 국내 기업으로는 유일하게 폴리실리콘에서부터 잉곳, 웨이퍼, 태양전지, 모듈, 발전시스템까지 태양광 전 분야 일관생산체제를 갖출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