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개 독립사업부 7개 지사 748개팀 조직개편

한국전력(사장 한준호)은 25일부터 15개 지사 중 우선 고객호수 100만 이상이고 판매량이 5% 이상인 8개 지사를 9개의 독립사업부로 전환하는 조직개편을 단행하고 내부경쟁체제에 들어갔다.

 

25일 한국전력에 따르면 독립사업부 발족과 함께 사업소를 현재의 부(과)체제에서 수평적 팀제로 개편(1854개 부ㆍ과→748개팀)해 부서간 견제와 균형중심에서 고객중심의 효율적 업무 처리시스템으로 변화시킴으로써 경영혁신에 박차를 가하겠다고 밝혔다.

 

또 본사 권한을 사업소로 대폭 위양하고, 독립회계시스템에 기반한 성과평가시스템을 운영하는 자율경영체제를 확립하겠다고 설명했다.

 

한준호 사장은 독립사업부제 전환에 대해 “교토의정서 발효로 인한 환경보호 강화와 FTA 등의 거센 개방 압력으로 전력사업은 근본적인 패러다임의 변화를 요구받고 있다”면서 “우리 스스로가 한 단계 도약을 위해 선택한 경영상의 결단임을 강조하고 마음을 열고 적극적으로 수용할 때”라고 말했다.
 

이에 앞서 지난 2004년 6월 노사정위원회는 전기의 특수성과 과점폐해로 전기요금 상승 및 공급불안을 우려해 배전분할 추진 중단 및 독립사업부제 도입을 권고했다.

 

이번 독립사업부제 시행은 창사이후 최대의 자율적인 변화로 독립사업부는 자율적인 운영권한과 책임을 보유하며, 독립회계시스템 및 성과평가시스템을 강화하여 CEO와 직접 경영계약을 체결하는 분권화된 조직으로 운영될 계획이다.

저작권자 © 이투뉴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